2. 회계장부 없이 8억 지출…예산운영 '불투명'
성남시야구연합회가 보조금 및 자체수입(리그운영)에 대한 불명확한 회계처리와 사무장 급여 및 이사들의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성남시와 성남시생활체육회(이하 생체)에 따르면 최근 생체는 2010~2012년분까지 성남시야구연합회에 대한 감사를 벌여 10가지 항목에 대한 사항을 적발하고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내렸다.
생체 감사결과에 따르면 야구연합회는 그동안 3년 넘게 시 보조금 4천134만여원과 자체수입(리그참가비) 8억1천825만여원을 집행하면서 지출결의서를 작성치 않았을 뿐 아니라 회계장부도 없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합회 자산은 여하한 형태라도 회원에게 배당할 수 없다’는 정관을 무시하고 지난해 9월 전까지 사무장과 상근이사들에게 급여와 업무추진비를 지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은 급여와 업무추진비에 대한 소득 신고도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질서 문란 행위도 감사결과 드러났다.
연합회는 리그 참가비를 연합회 명의가 아닌 회장과 사무장 명의 통장으로 관리하며 입출금 통장을 다르게 하며 회계 관련 사항을 명확하게 볼 수 없도록 했으며 아울러 인건비와 여비, 상용경비 등은 수취인별로 영수증을 받아야 함에도 지난 3년간 심판비 2억3천367만원을 특정인 2명에게 일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2년 정산보고 중 집행잔액만 대의원 총회에 보고하고 후원금 2천500만원을 누락시켜 결국 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허위보고한 사실도 적발됐다.
연합회는 가장 기본이 되는 문서접수 및 등록대장조차 갖추지 않아 문서의 적정성을 사후에 확인할 수 없도록 한 부분도 지적됐다.
이밖에 대의원 총회에서 시보조금 예산 및 결산보고를 누락하는가 하면 부정확한 회의록을 작성하고 대의원 또한 부적정하게 구성하는 등 총체적으로 수준 이하로 운영한 것으로 감사결과 나타났다.
생체 김순성 감사는 감사 총평에서 “전반적으로 계획성이 없이 사업을 진행해 많은 문제가 도출된 게 사실”이라며 “정확한 사업계획에 맞게 예산을 편성·집행하고 명확한 결산이 뒤따라야 한다고 판단해 조치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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