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와 다툰 후 비관해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린 2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목숨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모(27·여)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40분께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소재 남한산성 정상 부근에서 달리는 택시 문을 열고 3m 절벽 아래로 뛰어 내려 자살을 기도했다.
이에 택시기사 박모(44)씨는 즉시 112에 신고를 했고 신고를 접수 받은 수정경찰서 산성파출소 소속 장충식 순경과 김준성 순경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순찰차 라이트를 키고 택시기사가 알려주는 사고 현장 주변을 면밀히 수색해 조 씨를 발견했으며 즉시 119 구급대 차량을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시켰다.
당시 조 씨는 나무가지에 긁힌 상처와 떨어지면서 생긴 타박상 및 찰과상 외에는 큰 외상이 없었고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사고 현장은 남한산성 정상 부근 도로로 가파른 절벽을 끼고 있어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상황이였으나 다행히 급 커브길이 많은 도로사정으로 인해 당시 택시가 저속으로 운행한 것과 추락 지점의 지형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원인으로도 파악됐다.
당시 수색과정에서 장충식 순경은 조 씨를 구하기 위해 절벽 3m 아래로 뛰어 내리다 오른쪽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조 씨는 남자 친구와 다툰 후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사진 왼쪽부터 산성파출소 김준성 순경, 장충식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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