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15개 중학교 일진들이 인근 학교와 연계해 7개 연합조직을 만든 뒤 폭력 등을 행사해 오다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성남지역 7개 중학교 일진연합회 조직원 등 193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일진, 짱 등 폭력행위 주동자 12명을 입건하고 단순 동조 및 가담정도가 경미한 181명은 법원 공판참관, 봉사활동 등의 선도프로그램을 받도록 하는 선도조건부로 훈방조치 했다.
S연합 일진 3학년 짱인 P(14)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급우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담배를 빼앗는 등 130여 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입건됐다.
P군은 또한 급우와 같은 일진 후배들을 대상으로 체육복과 안경 등 심부름(일명 셔틀)을 시키며 지속적으로 이들을 괴롭혀 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M연합과 T일진연합은 지난달 4일 성남공설운동장에서 연합조직원 80여명을 모아 놓고 '성남연합조직 1학년 전체 짱 가르기' 맞짱 행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분 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과 입식타격 방식 이라는 규칙을 만들어 상호 폭력을 행사토록 했으며 이로인해 치아 2개가 탈구 되는 등 전치 4주의 피해도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 동안 관내 중학교 2천700여명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피해사실을 밝혀내고 범행장소 주변의 CCTV 영상자료 등을 확보, 분석해 이들을 검거했다.
박종환 형사과장은 "초등학교 일진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선배들과 연계하고 상급학교 미진학자, 중퇴자 등과 합류해 성인 조직폭력배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등 학교폭력이 예상외로 심각했다"며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학교 및 관내 청소년쉼터 등 NGO와 학교주변 순찰 등 형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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