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성남시와 의회 법적다툼에 주민까지 가세..접입가경

성남까치 2011. 6. 21. 16:05

성남시 의회 의원들이 시 국장을 고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주민들이 시의원들을 고발해 성남시와 시의회 간 법적 다툼에 주민까지 가세했다.<인천일보 20일자 1면 보도>
자칭 시민소송단 소속 유정민(36·여) 대표를 비롯한 성남시민 15명은 20일 의장을 제외한 한나라당 소속 성남시의원 17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이날 이들은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민생 현안을 외면하고 등원하지 않아 임시회가 파행되면서 시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하지 않고 정치관계에 따라 행동하는 시의원들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의회 장대훈 의장과 한나라당 의원 17명은 지난 17일 문기래 시 행정기획국장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와 공무원 정치중립 위반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장 의장은 지난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임시회 파행이 시 집행부의 의회 짓밟기와 핍박에서 비롯됐다"며 시 집행부와 이재명 시장을 겨냥해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
이에 문 국장은 같은 날 오후 성명서 형식의 반박 회견을 열어 "의장은 임시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 최윤길 대표의원은 문 국장의 파면을 요구한 데 이어 "공무원의 정치적 개입의 재발을 막고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성남 = 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