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훈 성남시의회 의장이 지난 22일 자정이 가까울 무렵 내년도 예산처리를 하지 못하는 등 파행에 대해 의원들의 자성을 요구하는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의 對 의회관에 대한 섭섭함과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사회복지예산 삭감으로 파행을 거듭하던 성남시의회가 결국 본회의 마지막날인 22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하지 못하고 산회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올해 남은 회기동안 임시회를 소집해 내년도 예산심의를 하지 못하면 성남시는 새해 살림을 준예산으로 운영하게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
사회복지예산 삭감 반대를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로 22일 오후 11시 10분에서야 열린 제174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지 못하고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산회했다.
집행부는 총 1조9천5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의회 승인을 요청했으나 성남시립병원 건립사업을 비롯한 사회복지 예산에 여야가 극심한 대립을 겪으며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시는 23일 오전 '내년도 예산 불성립에 대한 입장'의 자료를 통해 "의결하지 못한 예산안에 대해 지금이라도 남은 회기동안 임시회를 소집해 예산을 심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가 올해 남은 3일간의 회기동안 임시회를 소집해 예산심의를 마무리하지 않으면 내년도 성남시 살림살이는 준예산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임시회는 재적의원 3분의1이 요구하면 회의일정을 정해 5일간 공고하도록 돼 있어 앞으로 남은 9일 안에 개회할 수 있지만, 현재 여야합의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은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 제2차 추경예산안 처리에 앞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자성촉구와 이재명 시장에 대한 대 의회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장 의장은 동료의원들에 대해 '소금은 짠맛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올바른 의정활동을 촉구했으며, 이 시장에 대해서는 '의회는 극복하거나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다'고 밝혔다. /성남 = 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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