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성남시-시의회-LH공사, 재개발 추진위한 3자협의체 구성키로

성남까치 2010. 8. 24. 15:35

성남시-시의회-LH공사, 재개발 추진위한 3자협의체 구성키로, 의회대표단 기자회견
의회 vs 집행부·LH측과 온도차, '정치적 활용' 우려 목소리

 


최근 LH공사의 성남시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 포기의사과 관련해 성남시의회 대표단이 이지송 LH공사 사장을 만나 지속적 사업추진을 위한 성남시, 성남시의회, LH공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 지관근 부의장, 강한구 도시건설위원장 등 대표단 3명은 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의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 위해 LH-집행부-의회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성남시의회 대표단이 지난 20일 LH본사를 방문해 이지송 사장을 만났다”며 “최근 항간에 떠도는 LH공사의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의 포기의사와 관련해 LH측에 사업의 계속추진여부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한구 도시건설위원장은 “이지송 LH사장이 ‘책임있는 공기업으로서 도시재생사업은 꼭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된다’는 일관된 입장을 표명했다”며 “사업 포기나 보류가 아닌 진행형으로 보아도 무난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이지송 사장은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원가정산방식인 현 주택재개발사업을 지속할 경우 막대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권리자가 입주 대신 현금 청산을 요구가 많을 경우 사업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돼 시와 논의과정에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하며 유감표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의회 대표단은 LH측과 3자 협의체 구성 외에 ▲세부적인 실무사항 협의를 위한 실무자협의회 구성 ▲협의체에서 2단계 사업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경우 시민공개 및 시민의사 확인 등 3개 사항 이행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시는 현재까지 LH측의 재개발 사업 포기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LH측도 이와 관련 적극적인 해명자료를 내지 않고 있어 시의회가 구체적인 현황파악없이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성남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