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이전 대책특위 구성 부결, 갈등 여전
시청사 이전 관련 예산안 변칙 통과로 본회의 농성과 길거리 천막 농성 등으로 성남시의회 운영이 파행을 겪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임시회에서 그 동안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였던 시청사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결국 부결됐다.
지난 23일 성남시의회는 14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갖고 지관근 의원 등 11명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발의한 '성남시청사대책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2차례 정회 끝에 표결로써 부결시켰다.
이날 열린우리당 윤창근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시청사 특위 구성은 시청사 이전 저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청사 이전과 관련된 모든 사안들을 의회에서 다루기 위한 것"이라며 "이전에 따른 본시가지 공동화, 기존시가지 경제의 악영향, 도시 불균형, 주민정서 저해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소속 정당을 떠나 의회 안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에 따라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느나 시청 이전으로 인한 현 청사 활용방안, 이전 관련 예산, 신청사 운영문제, 수정.중원구의 공동화 방지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어 이 모든 문제를 대화와 토론으로 의회정신에 의해 풀어가고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표결을 요구, 결국 시청사 대책특위 구성은 찬성 11표, 반대 19표, 기권 2표로 결국 부결됐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김유석 당 대표는 "표결처리는 뻔 한 결과로 다수당의 숫자놀음이다"며 "아예 시청사 대책특위 구성안 자체를 철회하겠다"고 말해 한때 본회의장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성남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은 기존 각 상임위별로 3명씩 선정해 12명으로 구성하고 오는 3월9일부터 12월말까지 활동키로 한 원안에서 각 정당 소속의원수에 비례해 한나라당 7명,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5명으로 구성, 9월말까지 활동기간으로 하는 수정안으로 가결됐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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