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제영 초선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민선5기 인사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34년간의 공직생활을 하다 지난 3월 퇴직한 전직 공무원 출신 시의원이 이재명 시장의 인사운영에 대해 일침.
그는 민선 5기 이재명 집행부의 인사가 투명하지도 공정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할 것과 오랜 경험으로부터 나올 법한 인사 원칙에 대해 충언.
지난 3월 퇴직한 뒤 7대 시의회에 입성한 이제영 의원(분당·수내3·정자3·구미동)은 3일 제20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혀.
이 의원은 먼저 "관선시대 성남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운영으로 행정가로 불리는 우수한 공무원을 많이 배출하고 특히 경기도에서 아주 우수한 평가를 받아 왔다"며 "민선 이후 성남시는 잘못된 인사운영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아쉬워 해.
이어 그는 "민선1기부터 4기까지는 지역주의와 엽관주의 매관매직으로 다수 공무원들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겨주었다"며 "이것이 복지부동 무사안일의 자세로 몰아갔다"고 회고.
특히 그는 민선 5기 인사정책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고 기준 또한 미흡 ▶잦은 인사이동 ▶질병있는 직원에 대한 배려 부족 등을 들어.
그는 "인사는 정답이 없지만 공직자들이 목표를 만들수 있는 일관된 기준은 있어야 한다"며 "발탁인사가 많았는데 그 이유가 명확히 제시되지 못하고 긍정할 만한 인사의 변도 없었다"고 지적.
이어 그는 "공무원 1년 전보제한은 업무의 전문성을 담보하는 것이다"며 "그동안 6개월마다 하는 정기 인사시 1년 내외로 이동하는 공직자가 많아 전문성을 갖출 시간이 없었다"고 말해. 특히 그는 "우울증과 암 등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직원들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들이 격무부서에 배치되고 휴직 등 질병 치료시 대체 인력이 보강되지 않아 마음편히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
이제영 의원은 그 대안으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전문성 확보를 위한 공모제 시행 ▶부서 경험을 고려한 인사 등을 들어.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모 공무원은 "역시 공직에 있던 사람이라 대다수의 직원들을 대변하는 발언이였다"며 "행정 경험이 많은 만큼 의회에서도 활약상이 기대된다"고 전해.
한편, 이 의원은 5분 발언 직전 이재명 시장 명의로 받은 공로패를 반납하며 "34년간 청춘을 다받쳐 열정으로 일했고 퇴직 후 시장 명의로 공로패를 '직원'을 통해 전달받았다"며 "공로패를 주려거든 마음을 담아 전달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보냈다"고 지적.
이어 그는 "저와 같은 동료직원들이 이러한 대접을 받으면 시에 대해 어떤 마음이 들겠냐"며 "또다시 이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해.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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