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4 지방선거

박정오 예비후보, 가짜 모라토리엄 진실 규명돼야...선거 핵심 이슈로 부각

성남까치 2014. 4. 23. 10:22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이 이번 시장 선거에서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박정오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허구로 가득한 성남시의 가짜 모라토리엄의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
이날 그는 최근 인기 방영중인 '쓰리데이즈'를 예로 들며 "재물을 얻기 위해 국가 존망과 신인도는 상관없이 인위적인 IMF 상황을 만들었듯 정치적 야망을 위해 성남시와 시민의 자긍심과 명예를 나 몰라라 하고 인위적인 모라토리엄 상황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 닮았다"며 "쓰리데이즈의 IMF는 허구지만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은 현실이 됐다"고 말해.
박 예비후보는 이날 모라토리엄의 허구성에 대해 ▶모라토리엄의 원인인 외부차입금 전무 ▶부채 상환 기록 전무 ▶채권자 성남시, 채무자 성남시 ▶상환독촉은 스스로 결정한 상황 등을 들며 조목조목 반박.
그는 "민선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공약 실천으로 그 실천을 위해 재원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비난을 감수하며 전임 단체장 사업을 중지하고 가용재원을 확보해 왔던 잘못된 관행이 이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
이어 그는 "2010년 당시 성남시는 경상예산과 매칭예산, 추경에 반영키로 한 법정의무금 등 예산을 배정하면 신임시장이 사용할 가용재원이 턱없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모라토리엄이란 단어가 도출됐고 그동안 추진 사업 중지, 시의회 등 요구 거절을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사업 추진과 지방채 발행 등을 할 수 있어 선언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박 예비후보는 "진실규명과 잘못된 역사기록을 바꾸어야 성남시에 미래가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성남시장을 바꾸지 못하면 모라토리엄이 갖고 잇는 음모와 배경 그리고 진실은 영원히 밝혀지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
이어 그는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의 정당성 입증에 인용되고 있는 '2013년 지방행정 감사원 백서' 내용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 해명을 요구하고 "모라토리엄 허구가 밝혀지면 관계자를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덧붙여.
한편, 지난 15일 신영수 성남시장 예비후도도 그 허구성을 주장하며 '모라토리엄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당위성을 역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사진=박정오 예비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모라토리엄 허구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공=박정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