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4 지방선거

중계탑=성남시장 출마기자회견장.....왠 신경전.....

성남까치 2014. 2. 13. 17:53

 

 

성남시의회 의원 전용 회의실이 이번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치인들의 전용 기자회견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12일 시의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 성남미래발전연구소 서효원 이사장이 의회 4층 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
이어 17일에도 신영수 전 국회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출마회견을 갖는다고 밝혀.
시의회 4층 회의실은 그동안 시의원 전용 회의실로 사용되며 일반인에게는 대관 자체가 제한된 곳으로 '일반인 개방'으로 급선회를 두고 배경에 관심.
최근 신영수 전 의원이 시장 출마회견 장소로 시청 3층 대형 개방시설에 대해 대관을 요구했으나 '정치적 행사'라는 이유로 불허되자 급히 의회 4층 회의실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이 과정에서 의회 사무국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신 전 의원의 최측근인 A모 현역 시의원이 '형평성'을 들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해 한때 직원들이 곤욕을 치뤄.
지난 1월 8일 3선 시의원인 장대훈 현의원이 의회 4층 회의실에서 성남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 단초.
당시 내부에서도 '출마 기자회견은 의원 신분이 아닌 개인 차원으로 대관이 불가하다'는 등의 논란이 있었으나 '현역의원으로서 의정활동으로 볼 수 있다'는 광의적 해석(?)에 의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돼.
이어 같은달 10일 성남지역 민주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을 지지하는 행사를 가진 것도 빌미를 제공.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의회는 이번 선거에 한해 4층 전용 회의실을 일반 정치인들에게도 대관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오는 14일 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서효원 이사장 측도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지난 10일 급히 4층 회의실로 회견장을 변경신청해.
그러나 상대적으로 협소한 1층 회의실에서 이미 시장 출마기자회견을 마친 후보군 측에서는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는 커녕 정당화 하려는 의회 행정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여.
한편, 성남시청 3층 대형 회의실에서 회견을 하려던 신영수 전 의원은 "성남시가 개방시설을 불허한 것은 이재명 시장만 주인인 성남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몇몇 특정인에게 사용을 허가한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으며 의도적 측면이 있다"고 주장.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