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4 지방선거

<성남시장>이재명 현직프리미엄 속 與 대항마 옥석고르기 고심.......

성남까치 2014. 2. 3. 17:41

[6·4 지방선거 누가뛰나Ⅱ] ⑭성남시장
현 시장 프리미엄 속 성남, 여야 박빙…
데스크승인 2014.02.03  | 최종수정 : 2014년 02월 03일 (월) 00:40:27   
   
 

성남시장 선거는 판교신도시 입주 후 치뤄진 2010년 지방선거에서 보듯 절대 강자·약자도 없는 여·야간 박빙의 판세가 형성된 지역이다.

최근 낙하산 인사가 아닌 지역 인물론 중용설이 대두되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둔 후보가 본선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에선 이재명(49) 현 시장이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며 앞서가고 있는 양상이며 여기에 장영하(55) 분당을지역위원장과 허재안(61) 경기도의회 의원이 합류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기존 정치인들과 행정가 출신 등의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신영수(62) 전 국회의원과 서효원(61) 한국B.B.S중앙연맹 부총재, 박정오(56) 전 부시장, 박영숙(58) 전 분당구청장, 정재영(59) 경기도의회 의원, 장대훈(55) 성남시의회 의원, 장윤영(54) 전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다.

여기에 황준기(58) 현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고흥길(69) 전 특임장관도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전히 본 시가지에서 일정 지지세력이 있는 통합진보당과 안철수 신당 측 인사 출마 여부가 선거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후보를 낼지도 관전포인트다

[성남시장] 이재명 현직 프리미엄에 與, 7명 대항마 옥석 고르기 고심
[6·4 지방선거 누가뛰나Ⅱ] 새누리 신영수, '시장 대세론' 지지세 확대
데스크승인 2014.02.03  | 최종수정 : 2014년 02월 03일 (월) 00:25:26   

이번에 치뤄지는 성남시장 선거는 여·야간 고지를 탈환하느냐, 수성하냐의 사활이 걸린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분당을 중심으로 전통적 보수층이 강해 새누리 당세가 앞선 것으로 분석돼 왔지만 최근 치뤄진 각종 선거에서 보면 판교 신도시 표심이 전통 보수와는 거리가 있는 현실·유동적인 표심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팽팽한 선거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시장이 당선되면서 절치부심 만회를 노리는 새누리당에서는 고지를 탈환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입장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현 시장의 프리미엄이 만만치 않게 작용되는 상황에서 본선에 나갈 무게감있는 인물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점이 고민이다.

 

   
 

 

▶새누리당= 지난 19대 총선에서 패한 신영수(62) 전 의원이 패배 후 시장 도전장을 던지며 자신의 인맥을 활용한 중앙당에 대세론을 피력하는 한편 각종 지역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성남 본시가지에서 어느정도 득표력이 있다는 분석이 있어 후보군 중에서 당선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패한 경력과 5대 지방선거에서 지역구에서 득표율이 그리 높지 않아 과연 당심이 어떻게 보고 있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출신의 서효원(61) 한국B.B.S부총재가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임팩트로 당내 유력 후보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성남미래연구소 이사장인 그는 최근 2차례나 모라토리엄과 일자리 관련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했고 다음달에는 안보강연회를 계획하는 등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성남시장 출마기자회견을 한 박정오(56) 전 성남부시장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4년이나 남은 공직을 접고 출마를 결심한 것에는 그만한 자신감과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4개 지역 부시장과 중앙 부처에서 터득한 행정전문가로서의 경험이 성남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필요성도 지지세력측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박영숙(58) 전 구청장은 출판기념회에 이어 최근 출마선언하며 유일한 여성 시장후보로서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의료계 출신으로 행정과 보건을 겸비했으며 민생과 통합의 두바퀴로 5감 만족시대를 열것을 천명했다.

도의회 당대표를 지낸 정재영(59) 도의원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후보대열에 참여했다. 그는 3선의 의정활동과 친화력 강한 정치력으로 지역 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6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3선의 장대훈(55)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뒤 본격적으로 성남지역 인물론을 앞세워 지지기반을 넓혀 나가고 있다. 그는 성남에서 초·중·고를 나왔으며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어느 누구보다고 성남지역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성남시의회 재선을 역임한 장윤영(54) 전 도의원도 각종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알리며 출마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후보군에도 불구하고 필승을 위한 거물급 인사의 출마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황준기 도관광공사 사장의 리턴매치와 고흥길 전 특임장관의 강력한 대항마의 출마가 그것.

지난해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으로 선임된 황 사장의 임기가 오는 4월이고 이재명 시장과의 리턴배치가 선거이슈로 부각되면 선거 흥행면에서 유권자의 관심도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과 3선을 지낸 고 전 특임장관의 출마는 거물급 인사의 구원투수 성격이 강해 빅매치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재명(49)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허재안(61) 도의원과 장영하(55) 변호사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모라토리엄 극복과 행정형식주의 타파, 주민에게 다가가는 복지서민 행정 등으로 민주당 전통적 지지지역인 수정·중원구는 물론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분당에서도 지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 시장은 1995년부터 성남에서 정치적 행보를 해 오며 성남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자수성가한 정치인으로 분류되면서 신년 인사회와 각종 기자회견을 통해 현직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리며 1인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보수층에서 제기하고 있는 종북이니 막말 그리고 논문표절 논란 등이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본선에서 어떤 바람이 부느냐에 따라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없지 않다.

여기에 장영하 분당을 지역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하며 조직을 정비해 시장후보로 나설것으로 보인다. 성남법원 판사 출신으로 그동안 성남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호남향우회장 등을 역임한 그의 당내 입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선 도의원으로 경기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허재안 의원도 마지막 정치 인생을 지역에 헌신 하겠다며 이번 시장선거에 출마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본인 의사와는 다르게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안철수 신당쪽으로의 타진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권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갑 지역위원장인 김창호 전 차관이 도지사 출마쪽으로 가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명 현 시장의 불가론이 확대될 경우 언제든지 다시 노려볼만하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통합진보당·안철수 신당= 진보당은 정형주 전 민노당 경기도지부 부위원장 이외에는 적임자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15~18대까지 성남중원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며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안 의원을 정무적으로 보좌한 전 진심캠프 부실장을 역임한 정기남 새정추 공보2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강선강 전 도의원이 신당쪽으로의 방향을 잡아 타진하고 있다는 설도 지역에 돌고 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