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의 직원채용 행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동일 직급의 형평성 차원 명목으로 호봉식으로 적용되던 기존 급여체계가 동일 연봉제로 전환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급여 인상 수혜자가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이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편승해 현직의 특정 임원이 재임용될 경우 근무기간 연장은 물론 연봉도 상승하게 돼 자리보전 논란과 함께 예산낭비의 우려도 제기됐다.
22일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재단)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최근 재단은 사무국장(2급, 1명)과 수련관 관장(3급, 2명)에 대한 모집을 마무리했다.
모집 결과 사무국장에는 현 사무국장인 K씨 등 2명이 접수를 마쳤으나 나머지 1명이 결격 사유에 해당된 것으로 알려져 현직 사무국장 단독으로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음달 중순으로 2년 계약만료인 수련관장에는 현직 2명(중원·정자수련관)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서류를 접수했다.
이번 급여체계 변경에 따라 2급인 사무국장의 급여수준도 기존보다 연 1천만원 정도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현직 사무국장에 대해 사표나 사임의사도 게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집공고를 낸 것은 다시 현 사무국장을 앉히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계약기간이 2년인 현 사무국장은 지난해 11월 임용돼 내년 11월이면 만료된다. 그러나 이번 모집에는 현 사무국장 단독으로 접수를 마친 격이 됐다.
다음달 중순이 만료일인 수련관장은 그렇다 치고 1년 3개월이나 남은 사무국장에 대한 모집공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음주 있을 심사에서 단독 접수한 현 사묵국장이 재임용될 경우 결과적으로 계약일로부터 2년이라는 계약기간 연장과 1천만원 상당의 연봉이 인상되는 2가지 수혜를 받게 된다.
재단은 이번 모집공고는 3급인 수련관장의 급여수준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수준을 벗어나 편차가 큼에 따라 형평성 차원에서 동일직급 동일급여로 전환키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단에는 3급인 수련관장이 5명으로 기존 급여체계에선 경력이 많은 자는 6천만원 이상을 받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관장은 4천만원 수준도 있어 같은 직급의 급여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경력에 차이를 두고 그동안 3급 관장의 급여수준을 적용한 재단이 직급간 획일적인 연봉제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특정인에 대한 급여 인상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 관내 수련관 관계자는 "관장은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도 한 몫을 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같은 성향의 사람에 대한 보전적 차원에서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염미연 상임이사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형평성 차원에서 동일직급 동일 급여라는 큰 틀에서 제반 규정을 정비한 만큼 순기능적 시각으로 봐달라"며 "이사회에서 충분히 변경에 대한 문제점도 논의된 만큼 부족한 것에 대한 시각이 있다면 차후에 면밀히 검토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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