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성남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년동기와 대비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 애로를 파악해 대정부 건의와 경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성남지역 회원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 및 경영애로 요인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악화됐다가 50%, 기업 불변이 35.5%로 응답했으며, 호전은 불과 14.5% 밖에 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회사 중 생산가 동율이 불변이거나 하락이라고 답한 업체도 71.7%나 됐다.
또 설비투자에 대해 78.7%가 불변이거나 하락이라고 응답해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주저하거나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경기 침체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구입 가격은 보합이 58.3%, 상승이 41.7%로 나타났으며, 회사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에 대해 인상이 3.3%, 유지가 65.6%, 인하가 31.3%로 응답했다.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인상을 경기침체로 인해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31.1%의 회사가 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됐다.
회사의 자금 사정도 그리 밝지 않았다.
자금 사정은 호전 17.7%, 불변이 53.2%, 악화가 29.1%로 응답했다. 응답한 대다수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전망에서도 호전과 불변이 각각 27.4%와 24.2%인 반면 더 악화 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48.4%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 악화 원인으로 대다수 업체(73%)가 유럽 재정 위기의 심화와 세계 경기 침체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 14.7%, 환율불안 5.9%로 응답했다.
올 하반기에 가장 발생 가능성이 높고 회사의 경영에도 큰 영향을 줄수 있는 요인에 대해 유럽 재정 위기의 심화와 세계 경기 침체를 응답한 업체가 74%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계부채 부담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16.7%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업 경영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경기활성화(56%)와 유가 및 환율 안정(25%) 등 해외 충격으로부터의 경영 안정을 꼽았다.
이어 정책자금 지원 11.3%, 규제 완화 4.8%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해외 투자 및 진출을 희망하는 동남아 국가로는 베트남이 27.1%, 인도네시아가 16%, 미얀마가 13%로 나타났으며, 43.9%는 중국·일본·유럽 등 기타 지역을 응답했다.
성남상의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관내 기업들이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하반기 경기 전망도 어둡게 보고 있다"며 "정부는 경기활성화 대책, 유가·환율 안정, 자금 지원 등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어려운 때 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내부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투자·설비 확대와 매출 증대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외 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24일간 성남상의 회원업체 62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내수업체와 수출업체 비율은 각각 66.1%와 33.9%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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