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당차병원, 화재발생으로 대피 소동

성남까치 2010. 4. 12. 14:16


【성남】11일 오후 1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와 보호자 등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화재로 휴일 병원을 찾은 내방객들과 1층 로비 등에서 휴식을 취하던 환자 등 100여 명이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
병원 측은 연기가 나자 즉시 자체 진화에 나섰으며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지하2층부터 지상 1층까지 잔불을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사고 없이 지하 2층 화장실 닥트 일부와 상층과 연결된 보온재 일부가 불에 타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 남자화장실에서 상하수도 배관 피트를 타고 지하1층 투시조영검사실과 지상 1층 여자화장실까지 연결된 보온재 일부가 타 자칫 대형사고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병원 화재경보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소방차 12대와 소방대원 30여 명이 출동해 한때 입원환자들이 긴장하기도 했지만 화재발생 신고 10분만에 진화작업이 마무리돼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초기 자체 진화 후에 연기가 1층 로비로 번졌으나 자체 진화후 안내방송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알렸다”며 “재연설비가 잘 갖춰져있어 1층 응급실과 입원병실 등에는 당시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담배불로 인한 화재로 보고 병원 관계자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