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체육행정, 재정·운영 총체적 부실
체육조사위, 감사원 청구 4건 등 95건 시정 요구
【성남】성남시 체육행정이 전반적으로 재정투명성과 운영건전성이 떨어지고 구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집행부의 철저한 관리와 성남시체육회 등 해당 기관의 자성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성남시 체육행정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위원장 이형만 문화복지위원장)에 따르면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9명으로 구성된 체육행정조사위는 지난 2월부터 130여일 동안 16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 80여건의 자료를 수집 검토하는 등 시 체육행정 전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번 조사위는 시 체육행정 분야에서 잘못된 타성과 관행에 의해 무원칙으로 이뤄진 체육행정 전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관리체계를 정립하는 제도적 대안을 마련키 위해 구성됐다.
해당 조사위는 지난 16일 의회자료실에서 그동안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4건에 대해 감사원 청구를 의뢰하는 등 집행부 15건, 체육회 60건, 생활체육협의회와 시설관리공단 각각 10건, 총 95건에 대해 시정 조치토록 요구했다.
감사원 감사청구 내용으로 ▶출장비 및 업무추진비 이중집행 ▶체육 용품구입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체육관련 시설 설치시 수의계약을 체결해 회계질서 문란과 예산낭비 ▶사고단체 등재된 체육단체에 체육시설 내 매점위탁계약 등이다.
이외에 운동부 코치 선임시 형평성 결여, 시 승인없는 목적외 예산집행, 도민체전 참가 선수훈련비 착복혐의, 체육단체 발전기금 유용과 급료지출 의문 등 6건은 집행부에서 감사를 실시한 뒤 환수 또는 챌임자 처벌 등 신분조치를 요구했다.
이형만 위원장은 “집행부와 산하기관 단체의 행정을 견제하고 예산집행 상황을 감시함은 물론 민원사항의 해소대책을 강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조사위의 지적에 대해 집행부와 해당 단체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성실히 이행해 줄 것과 아울러 그 처리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사위 활동 이전부터 이해 관련단체들의 조직적 회유와 부적절한 언동, 조사대상 기관들의 업무은폐, 불성실 자료제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타성적·관행적·비민주적·주먹구구식으로 자행해 오던 모든 체육행정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민의에 충실한 선진체육행정을 위해 시의회는 감시와 견제를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 입구와 기자회견장에는 체육관련 단체 회원 수십여명이 모여 시위성 집단행동을 보였으며, 기자회견 하루 전인 지난 15일 조사위 한 위원은 체육 관련 모 인사로부터 관련 단체 회원들이 당일 회견장 등에 갈 것이라는 통고를 받는 등 해당 조사위를 압박했다는 지적이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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