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되찾은 박목월 시인의 육필원고

생명을 되찾은 박목월 시인의 육필원고
국가적 중요기록물 보존복원처리 지원 
 

 

사진=박목월 시인 훼손된 원고 복원 사례
복원전 사진과 복원후<사진오른쪽> 사진  

 

【성남】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최근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나그네로 친숙한 박목월 시인의 1960년대 육필원고 100여매를 복원처리해 동리목월문학관에 인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기록물 중에는 박목월 시인의 고뇌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원고 뿐 아니라, 손때 묻은 한양대 재직 당시의 신분증, 이력서 등 12점이 포함돼 있다.
복원된 박목월 시인의 육필원고는 동리목월문학관(경주 소재) 소장기록물로 바스라지는 등 훼손이 심해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보존복원 처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복원됐다.
국가기록원은 민간 및 공공분야가 소장한 국가적 중요기록물의 보존복원 처리 지원을 통해 보존처리 인프라 역할 수행에 적극 나서 지난 2007년에 독립기념관의 항일민족지인 ‘국민보’에 이어, 지난해에는 함석헌 선생의 육필원고 등에 대해 보존복원처리를 지원한 바 있다.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보존복원처리 지원 사업은 훼손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가적 중요기록물의 보존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도 3월말까지 우편 또는 메일로 신청을 접수받아 처리지원대상에 대한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문의 및 처리요청 접수 관련사항은 국가기록원 보존복원연구과(☎031-750-2280·2282)에 문의하면 된다.
김대성 기자 sd1919@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