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입주2개월 앞두고 판교 수목자연장 추진
성남시·의회 전면 중단 촉구....현실적 막을 길 없어
【성남】대한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 입주 2개월여를 앞두고 메모리얼파크건립(수목자연장)을 주요골자로 하는 ‘성남판교주제공원 조경공사’ 긴급 입찰공고를 해 성남시와 성남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13일 성남시의회 제157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문화복지위 이형만 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판교신도시 메모리얼파크 건립에 대한 부당성과 주공이 투진하는 조성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형만 의원은 “시와 시의회는 그동안 수차례에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판교신도시 메모리얼파크 조성 반대입장을 밝혔음에도 주공이 기습적으로 조경공사 설치 입찰공고를 냈다”며 “성남시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상에서 유상공급으로의 변경에 따라 경기도가 메모리얼파크 건립을 포기한 상태에서 사업을 재추진한다는 것은 입주예정자들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가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입주전 기피시설 등을 건립하고자 하는 정부의 신도시기본정책은 이해한다”면서도 “성남시는 이미 현대화 된 화장장과 1만6천750위가 수용 가능한 추모의집과 추가적 시설 등을 건립계획에 있어 더 이상의 시설 설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답변에 나선 집행부는 “메모리얼파크 사업주체는 주공으로 지난 2006년 4월 경기도가 포기결정한 사업”이라며 “같은해 7월 성남시도 공공용지로의 활용방안을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공의 긴급전자입찰 공고는 집행부와 사전 협의없이 공고한 사항”이라며 “시는 판교 자연장 시설 설치에 대해 반대입장이 확고하며 해당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이번 공고는)지난해 감사원 주관으로 경기도, 성남시, 주공, 국토부, 보건복지부 등 5개 기관이 납골시설에서 자연장 수준으로 낮춰 조성키로 합의된 사항으로 추진하는 일련의 절차로 알고 있다”며 “자연장 시설은 직접적으로 성남시 인허가 대상이 아니며 단지 국토부가 납골시설에서 자연장지로의 실시계획변경승인에 대한 의견을 해당 지자체 의견을 청취할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290여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중원구 갈현동 일대에 5만기 수용의 제2추모의집과 영결식장을 갖춘 대단위 장묘문화복합단지를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주공은 지난 6일자로 ‘성남판교 주제공원 조경공사(공고번호 0841155)’를 총액·적격심사 방식에 의해 10~14일까지 신청서를 받는 내용으로 긴급 전자입찰을 공고했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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