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독자투고=이륜차 안전모! 선택 아닌 필수!

성남까치 2008. 5. 30. 16:01

독자투고=이륜차 안전모! 선택 아닌 필수!

 사진=성남수정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윤성호


사람들이 이륜차를 교통수단으로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간적인 제한을 거의 받지 않고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요즘은 날이 덥다는 이유, 귀찮고 거추장 스럽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을 하거나 설사 착용을 하더라도 턱끈을 안전모속에 넣거나, 하지 않은 체로 운전하는 운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륜차는 구조적인 특성상 사소한 접촉에도 넘어지기 쉽고, 넘어지면 운전자의 머리가 땅에 먼저 부딪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안전모 착용이 필수이다.
일반차량에는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띠, 에어벡 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이륜차에는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가 안전모뿐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모 착용이 중시된다.
2008년 1분기 교통사고 분석 결과, 주말에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이륜차에 의한 사망교통사고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이런 이유로 경찰에서는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지속적인 언론, 캠페인 홍보 및 계도, 단속등을 실시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이륜차 운전자들은 경찰의 단속에 대해 ‘함정단속’, ‘실적위주단속’이라는 등 단속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자기 나름대로의 이유를 내세우며 안전모 착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일부 운전자들은 안전모를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다 단속중인 경찰관이나 순찰차를 발견하면 그때서야 운행중에 성급하게 안전모를 착용하거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 침범, 역주행, 지그재그 곡예운전을 하는 등 정말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을 겪을 때마다 넘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안전모는 단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눈속임이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마지막 보루다.
규격에 맞지 않는 안전모는 물론 안전모를 착용하더라도 턱끈을 제대로 조여서 착용하지 않고 운행한 경우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다 발생한 교통사고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이륜차 교통사고는 일반차량 교통사고에 비해 피해 정도가 크고, 특히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는 대부분 중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됨을 인식해야 한다.
운전자가 외부에 바로 노출 되어 있는 특성상 이륜차 운전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안전모 착용에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자신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할 것이다.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만이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키고 명랑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