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격전의 현장, 성남수정
민주당 견제 vs한나라당 안정
김태년 신영수 김경수 김미희
박용승 최상면 김경림 이윤수
제18대 총선을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각 정당은 후보확정에 이어 출마기자회견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거리유세에 나선 가운데 일부 조직력이 약한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얼굴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 수정지역구는 전통적인 호남세가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타당에서 국회입성이라는 영예를 안지 못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을 준비하며 지역내에서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은 한나라당은 대선의 여세를 몰아 이번 총선 만큼은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충만해 있다.
먼저 열린우리당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김태년(43) 의원이 그간 고도제한 완화와 고교신설, 대형국책사업 유치 등 민생현안 해결에 성를 거둔바 있으며 혁신형 중소기업육성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입법과 정책활동을 해 왔다고 자평하고 한발 더 발전된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김태년 후보는 대한민국의 서민생활 안정과 민생을 챙기는 공약, 수정구의 현안을 해결하고 성남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밀착형 공약, 교육과 복지수요를 확대하는 복지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공약으로 고도제한 실질적 완화, 지역난방 재개발지역 전체 확대, 저소득층 에너지 공급제도화, 단계별 학교 내 영어체험센터 도입,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유치, 민방위 제도 폐지 등이다.
김 후보는 "4년전에는 신제품 김태년이었다면 지금은 업그레이드된 김태년"이라며 "수정구민을 중심에 둔 민생정치의 실현을 펼쳐보이겠다"며 "한나라당의 독주를 확실히 막을 지역 일꾼을 뽑아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개혁국민정당 전국운영위원장과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낸바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성남재개발 범대위원장 출신의 신영수(56) 전 현대건설 상무를 대항마로 내세워 안정적 집권여당이 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영수 후보측은 지역세대를 중심으로 캠프를 꾸리고 대통령-도지사-국회의원-성남시장으로 이어지는 집권여당의 가교역할을 자신하며 그간 23년간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준비해 온 자신만이 성남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신 후보측은 성공적인 도시정비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통합, 정체성 확립, 지역문화 창달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 후보와 공천문제로 갈등을 겪어 온 강선장 수정구위원장과 지역 조직들이 최근 캠프에 합류함으로써 내외형적으로 힘을 받고 있다고 자체진단하고 있다.
신 후보는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17대 대선 중앙유세단 경기총괄담당을 지냈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자유선진당은 현 성남사회발전연구소장인 김경수(63) 경원대 교수를 후보로 확정했으며 그는 "정치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적수준을 갖춤은 물론 결단력과 리더쉽이 있어야 한다"며 "도덕적으로 국민들에게 떳떳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은 물론 리더쉽도 겸비한 본인이 정치를 하게 된 동기"라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달리지는 성남수정의 쾌적한 웰빙도시를 위한 치밀한 입법활동 및 편리한 생활정치를 모토로 재개발 웰빙도시 건설, 성남비행장 이전, 경원대와 연계한 대학병원 유치, 청소년 문화공간 및 실버타운 건설, 동서울대 지하철역 건립, 노인복지확대, 공영주차장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경수 후보는 기존 후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현재 지역 곳곳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주력하며 깨끗한 인물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며 득표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동국대 경영학 석사, 필리핀 산토토마스대학원 경영학 박사로 지난 대선 이회창 후보 성남시수정구 선거연락소장을 역임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미희(42) 성남시당협의회 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하고 서민과 약자를 위한 현실정치 실현을 주안점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공약으로는 공공주택 3만호 건설, 공공서비스분야 일자리 3만개 창출, 사회약자 예방무상접종, 노인전문병원 설립, 등록금상한제 입법화, 아토피 공공클리닉 설치 및 어린이 도서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또한 김 후보는 영세자영업자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대형할인매장 입주 및 영업규제, 재래시장 주차장 마련을, 지자체 발주공사 및 지역재개발 사업에 지역건설노동자 70% 의무고용,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등 현실성 있는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친박연대는 박용승(42) 전 성남시의회 부의장을, 직능연합당은 최상면(53) 세계이웃사랑운동연합 대표를, 평화통일가정당은 김경림(51) 청소년순결교육강사를, 그리고 무소속으로 전 국회예결위를 지낸 이윤수(69) 의원이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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