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노조, 졸속 경영개선안 총력 저지
일관성 결여와 무책임한 행정 비난
인사의 불투명성과 비효율적 운영 지적을 받아온 경기도 성남시시설관리공단에 대해 성남시가 최근 인력 및 조직을 재정비하는 경영개선안을 발표하자 소속 직원들이 졸속 경영진단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성남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위원장 김호균)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시가 공단에 사업을 위탁할 때는 학자와 외부 전문가의 전문용역을 통해 충분한 검증을 거쳐 위탁했었다"며 "사업의 전체 경영을 평가할 때 단순히 일부분의 벤치마킹을 통해 비전문가로 구성된 팀장급 몇명으로 결론을 내린 것은 결과는 믿을 수도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조례에 의해 성남시로부터 설립된 공단은 그동안 충분한 용역검증을 통해 시로부터 공영주차장 사업 등을 수탁받아 운영해 왔다"며 "갑자기 공단 경영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는 명분으로 50%가 넘는 인원을 감원한다는 것은 일관성없는 정책이며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3년 연속 우수공기업 선정과 지난해 혁신평가 우수기업, 책임경영분야 전국 2위 등을 수상하는 등 중앙정부에서도 공단을 인정하는 마당에 이와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구조조정을 하려하는 것은 성남시가 예산논리만을 따져 종속관계를 유지하려는 솔직하지 못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호균 위원장은 "졸속 경영진단에 의한 경영개선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이를 강행할 시는 모든 것을 동원해 총력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일 공단 경영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6월까지 2본부장 6팀 총688명 중 364명에 대해 우선 위탁시설로 고용승계하거나 인력을 재배치 등 공단규모 축소를 골자로한 경영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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