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성남=18대 총선을 향해 뛰는 사람들

성남까치 2008. 1. 31. 10:57
 

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18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한 한나라당과 이해찬, 유시민 등 친노 핵심그룹 멤버들이 탈당을 선언한 대통합민주신당, 그리고 당 쇄신을 꽤하는 민주노동당, 이회창 전 총리를 중심으로 창당을 준비중인 가칭 자유신당 등 각 정당 및 지역정치인들이 자천타천으로 총선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지역 총선예상자들을 움직임을 살펴보도록 한다.



◆수정구

김태년                            이재명                      최유석

 

 ▶대통합민주신당

친노그룹인 현 김태년(43) 의원이 의정보고회를 갖는 등 그동안 재선을 위해 꾸준히 물밑작업을 해 온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정동영 캠프에서 일정 역할을 담당한 이재명 변호사도 수정지역구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기에 최유석(53) 전 성남시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체제 개편과 친노핵심그룹 인물인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의원이 탈당한  가운데 정국운영 실패에 대한 책임공방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당내 공천을 받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또한 본선에 돌입한다해도 한나라당 후보와도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성남시 4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지켜온 수정구 지역을 수성해 낼지가 관전 포인트로 본다.

김태년 현 국회 정무위원은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개혁국민정당 전국운영위원장과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낸바 있으며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해 그동안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같은 당 소속 현역 시의원들의 지원사격 또한 김 의원에게는 큰 힘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민선4기 성남시장에 출마해 낙마한 이재명(44) 변호사는 분당도시환경지기기 운동본부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 국가청렴위 성남부패방지 소장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지역내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실질적인 리더격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동영 계열로 분류되는 이 변호사는 한때 성남 중원지역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성준 전 노사정위원장이 해당지역구로 거론되고 있어 같은 계열상에 있는 조성준씨와의 공천경쟁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어 친노그룹인 김태년 의원과의 일전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시의원을 지낸 최유석 경기도당 상무위원도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강선장                  신영수                  이순영                    정지성

 

 김광용                   최인식                  남상철

 

 ▶한나라당

지난 6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강선장(61) 수정구 위원장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출마를 포기하면서까지 그동안 총선을 위해 꾸준히 지역내 조직 정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공천경쟁을 대비해 나름대로의 수성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현 이대엽 성남시장과 지난 4대 성남시장 당내 공천경쟁을 벌인 신영수(56) 성남발전연합 상임대표가 17대 대선 중앙유세단 경기총괄 담당을 지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전력 등을 기반으로 중앙당 공천에 발빠르게 정조준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지역구 여성의원 안배와 중앙당 인맥 등을 활용해 중앙정치에서 뜻을 타진했던 장정은(41.여) 현 경기도의회 부의장의 출마설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내부적 사정 등으로 인해 수정구에서는 불출마하는 방향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으나 또다시 분당지역으로의 출마설이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현 이대엽 성남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순영(63) 생체협 회장도 그동안 다져온 지역 친화력과 이대엽 시장이 그동안 안정된 시정을 펼치는데 숨은 공신이라는 평가 등으로 인해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끝까지 지역내에 남아 이대엽 현 시장을 지원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대선 후보 특보단 자문위원과 경기도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회장 및 성남시 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정지성(49) 선진국민연대 경기공동대표도 공천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및 후보 정책특보를 지낸 김광용(51)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연구위원이 전략공천에 희망을 걸고 예비후보에 등록한 상태다.


이밖에 이명박 대통령후보 취임준비위원인 최인식(52)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과 법무부 1급 관리관을 지낸 남상철(66) 경기대 교수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미희                   이윤희                  한덕승                     박용승

▶기타

민주노동당 성남시당협의회 김미희(42.여) 위원장이 지난 자치단체장 도전에 이어 당내 유일한 총선후보로 나선 가운데 가칭 자유신당측에서는 김경수 경원대 교수와 이윤희(50)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장이 출사표를 던지며 지역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윤수 전의원은 자유신당측 비례대표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당 집행부 핵심에서의 역할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성남노동운동단체협의회 공동대표를 역임한 한덕승(47)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시의회 3선의 관록을 가진 박용승(46) 전 시의회 부의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언론인 출신으로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역임한 양현덕씨(47)와 민주국민당 성남수정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한 최상면(53) 세계이웃사랑운동연합 대표가 총선 4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중원구

 

 조성준                           정형만

 

 ▶대통합민주신당

17대 대선 정동영 후보 비서실장과 성남 중원지역에서 15,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조성준(59) 전 노사정 위원장이 3선 도전장을 준비중에 있다.

여기에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제천기능대학장을 지낸 정형만(57) 경기의정포럼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전통적인 호남표밭으로 불려진 중원지역에서 지난 재보선에서 예상을 뒤업고 당선된 신상진 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그 동안 지역내 조직관리에 상당한 공을 들여온 터라 현역의원의 프리미엄 극복과 전통적 표심을 어떻게 끌어 모을지가 통합신당측의 과제다.


 

 신상진                      정완립

 

▶한나라당

지난 2005년 재보선 선거에서 전통적인 호남지지세력이 많은 중원구에서 당시 조성준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예상밖의 선전으로 2번째 도전만에 국회입성에 성공한 신상진(51) 현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정완립(51) 전 경기도의원이 공천경쟁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동안 당내 지역조직 장악력과 왕성한 의정활동 등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이는 등 탄력을 받고 있는 신상진 의원과의 경쟁에서 지역 출신의 정완립씨가 어느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가 미지수다.

 

  정형주                        정환석                  이영성

▶기타

민주노동당 정형주씨(43)는 당 중원구위원회 위원장, 경기도당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 중앙당 위원으로 지난 96년부터 꾸준히 중원구 지역에서 국회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4.30 재보선에서 신상진 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27.4%의 유효득표로 지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씨는 그동안 수개월간 택시운전을 하며 지역민들의 정서를 가까이에서 접하며 나름대로 지역정서 끌어안기를 준비해온 터여서 이번 총선에서의 민노당 돌풍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이외에 민주당에서는 정환석(49) 전 경기도의원이 호남세력을 바탕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며  성남시 시정자문위원과 4, 5대 경기도의원, 신한국당 경기도 여성위원장을 역임한 이영성씨(67.여) 또한 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가칭 자유신당 영입설이 거론되고 있는 형국이다.




◆성남 분당(갑/을)

 

▶ 지난 16대와 17대까지도 전통 보수층이 많아 한나라당 표밭으로 알려진 분당지역 2개 선거구는 현 고흥길 의원과 임태희 의원이 부동의 선두를 각각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3선을 향산 순항이 이어질 것이냐 아니면 당내 인물교체론이 부각되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고흥길                        이영해                      남효응

 

분당 갑의 고흥길(63) 의원의 경우 최근 삼성특검과 맞물려 당내에서 인물교체론이 제기될 움직임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21세기 분당포럼 이사장인 이영해(53) 한양대 교수가 한나당 입당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출마를 선언했던 남효응(55)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이 당내 경선에 나선다는 것이다.

 

허운나(58) 전 한국정보통신대학 총장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중량급 인사영입을 간절히 원하는 가칭 자유신당측에서 지역 인지도 등을 고려해 욕심을 낼 만한 인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동안 분당 갑 출마가 거론되던 대통합민주신당 신명(61.여.비례대표) 의원은 최근 타 지역으로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정원섭

 

 ▶분당 을의 경우 역시 3선을 노리는 이명박 대통령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52) 의원에게 제5대 경기도의원과 민선3기 성남시장에 출마했던 정원섭(55) 성남발전포럼 대표가 새로운 지역 현실정치를 표방하며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차기 정부의 대통령실장직에 임 의원이 거론된 바 있으나 유우익 서울대 교수가 대통령실장에 내정됨에 따라 지역구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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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기타 정당에서는 쉽사리 후보군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일부 정가에서는 그동안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이 지역 정서에 무관심했다는 이유 등으로 새로운 인물 부각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데다 전통적 보수층이 강한 지역정서에 따라 이회창 전 총리의 가칭 자유신당측에서 무게감있는 인물을 영입해 집중 공천할 경우 분당지역의 표심 향방이 어떻게 바뀔지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오고 있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