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중인 시장에 전화걸어 “술 사라” 기자 행패 물의 | |
술취한 기자가 업무중인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술사라”며 행패를 부린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오후 충남 서산시청 기자실에 출입하는 기자중 몇 명이 복날을 맞아 서산시 인지면 모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소주와 폭탄주로 만취된 상태에서 서산시청 기자실에 들러 업무 중인 유상곤 서산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실로 불러내려 술을 사라며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 시장은 “업무시간인데다 술을 대접하면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며 극구부인, “이해하라”며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실에는 시청을 출입하는 여러명의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로써의 품위를 훼손시켰다”는 것이 뜻있는 인사들의 지적이다. 이를 지켜본 공무원들은 “기자라고 해서 술이 만취된 상태에서 시장에게 업무시간에 술을 사라는 것은 행패가 아니냐”며 “기자면 기자다운 처신과 품위를 지키는 것이 진정 사회의 목탁이며 올바른 기자가 아니냐”며 힐난했다. 이에대해 당사자인 유 시장은 마침 민원인과 상담 중에 있었는데 갑자기 기자실에서 오라고 해 내려갔더니 “왜 유 시장은 술이나 밥 한번 사면 안 되느냐 다른 시장 군수들은 술과 밥을 자주 산다는데 유 시장은 한번도 밥 한번 산 사실이 없지 않느냐”고 하기에 “밥이나 술을 사기 싫어서가 아니라 술이나 밥을 대접하면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며 “양해해 달라”고 말하고 집무실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와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좁은 지역에 기자실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주민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주민편의를 위해 시민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
< 서산 안혜진기자 〈anhj@jeonmae.co.k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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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 2007/08/20 일자 지면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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