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정불화가 부른 일가족 참사

성남까치 2006. 11. 27. 16:03

가정불화가 부른 일가족 참사

 

이혼문제로 다투어 오다 자신의 처와 두 자녀를 흉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8시 35분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소재 C빌라에서 자신의 딸(35)과 외손주(5), 외손녀(2) 등 3명이 흉기에 찔린채 나란히 숨져있는 것을 친정아버지 김모씨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전날 싸웠다는 얘기를 듣고 아침에 딸네집을 찾았으나 인기척이 없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 안방에서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피의자로 추정되는 사위 박씨(37)는 같은날 오전 10시께 자신의 집에서 1.5km떨어진 아파트 20층 벽에 담배꽁초로 '죄송합니다'란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사망했다.

 

박씨는 전날 오후 3시께 귀가해 27일 0시45분께 자신의 빌라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건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회사 부도로 인해 부부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1년여 전부터 성격차이로 잦은 부부싸움을 했고 최근 들어 이혼문제로 다투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가정불화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