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4 지방선거

판교구 신설...새로운 이슈로 급부상

성남까치 2014. 4. 23. 10:03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없이 무리하게 추진해 심각한 주민 분열현상만을 초래한 바 있는 분당구 분구 논의가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
13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출마예정자 26명이 분당구에서 판교지역을 별도로 하는 '판교구 신설'을 추진하는 것에 동참해.

성남시의회 최현백 예비후보(사진.백현·운중·판교동)는 분당구에서 판교를 분리하는 '판교구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워.
최 예비후보는"지난 4월초 성남시가 대장동 택지개발을 발표했고 머지않아 판교 알파돔시티가 완공되면 분당구는 인구 60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행정수요가 폭주할 것이다"며 "성남시 미래의 힘찬 도약과 비상 그리고 분당 분구에 대비해 100만 성남시민의 화합된 마음으로 성남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성장 동력으로 파워 브랜드 판교구를 신설코자 한다"고 강조.
이어 그는 "성남시를 '수정·중원·분당·판교구'라는 각 구의 지역적 특성을 가진 광역개념으로 성남시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며 "성남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분당 분구와 더불어 성남발전의 신성장동력이 될 판교구 신설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혀.
분당구 분구에 대한 논의는 판교신도시 입주에 따른 인구증가에 대비해 지난 2007년 7월부터 성남시가 추진한 사항.
당시 시는 판교신도시에 8만8천여명이 입주해 분당지역 인구가 52만2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해 분당구를 남구(10동)와 북구(9개동)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
이에 신설구 명칭을 둘러싸고 판교입주자예정자들과 기존 분당 주민들간에 극심한 마찰이 빚어졌고 성남시의회도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주장하는 시의원들과 성남시아파트연합회의 반대 등으로 인해 1년여간 찬반 논란을 벌이다 2008년 12월 시의회 상정 3번만에 분구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는 진통을 겪어.
그러나 같은해 12월 31일 당시 행정안전부는 지행행정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지향하는 지방자치단체 조직관리 방향이나 지방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향후 행정체계 전반의 변화가능성 등의 이유를 들어 불승인 처리해 결국 없었던 일로 돼.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