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본도심인 수정·중원지역과 신도시인 분당·판교로 크게 나눠져 있다.
지난 2010년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를 여유있게 돌려 세우며 신승을 거뒀다.
전통적으로 보수층에 유리한 선거구도였지만 야당 바람이 투표일 막바지에 불었던 탓도 있고 판교신도시에 입주한 표심이 한나라당으로 향하지 않고 민주당을 선택한 결과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을 노린 이대엽 후보도 보수층의 표를 나누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990년도 중반부터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이끌며 정치행보를 시작해 2006년 시장선거와 2008년 총선(분당갑)에 출마하며 분당지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판교 입주와 더불어 보증금 반환운동 변호를 직접 맡으며 신도시에 대한 표심을 관리하는 전략이 적중했고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끌며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지난 2010년 시장에 당선됐다.
반면 한나라당 황준기 전 차관이 낙하산 공천이란 기존 여권 후보들의 반발과 정치 초년생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보수층의 결집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분석됐다.
당시 성남지역은 낙하산식의 중앙 인물이 아닌 지역 정치인이 앞으로의 선거판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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