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4 지방선거

내년 성남시장 누가 뛰나???

성남까치 2013. 7. 17. 16:33

내년에 치뤄지는 성남시장 선거는 고지를 탈환하느냐 수성에 성공한느냐의 사활이 걸린 선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분당을 중심으로 전통적 보수층이 강해 새누리당세가 앞선 것으로 분석돼 왔지만 최근 치뤄진 각종 선거에서 보듯 판교 신도시 표심이 전통 보수와는 거리가 있는 현실적인 표심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선거구도가 된 상태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시장이 당선되면서 절치부심 만회를 노리는 새누리당에서는 고지를 탈환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명제가 있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여기에 이재명 현 시장이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의 여부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좌측부터 김창호, 이재명, 허재안(가나다 순)

 

 

 ▶민주통합당
이재명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허재안 도의원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장영하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3년간 모라토리엄 극복과 행정형식주의 타파, 주민에게 다가가는 행정 등으로 바닥 민심을 아울러 왔다는 평이다.
여기에 지난 1995년부터 성남에서 정치적 행보를 해 오며 성남지역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자수성가한 정치인으로 분류되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법원·검찰청사 이전 부지와 관련해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말들이 돌며 현시장 프리미엄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말들도 솔솔 들려오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 실패할 경우 결국 안철수 신당으로의 모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5대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노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며 성남 본시가지에서 58%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내년에도 통합진보당을 끌어 안으며 범 시민후보로 입지를 굳히며 재선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허재안 도의원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기 도의장을 지낸 허재안 의원이 마지막 정치인생을 지역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예전부터 피력해 온 바 있다.
허 의원은 성남 수정구에 자신의 사무소를 개소해 놓은 상태로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 계획이였으나 현 의원인 김태년 의원에게 양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출마쪽으로 가닥을 이미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태년 후보와의 밀약설이 존재한다는 소문도 한때 무성했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와신상담 재기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010년 민주당 후보 공천 시한을 놓치며(?) 민주당 이재명 당시 예비후보에게 단독 후보의 밀미를 제기한 아픈 기억이 있는 김 전 처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분당갑 후보로 선거를 치뤄 내며 자신의 인지도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을 재차 마련했다.
노무현의 사람으로 더 더욱 알려진 김창호 전 처장은 아직까지 지역 행사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중앙쪽에서 많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좌측부터 서혀원, 신상진, 신영수(가나다 순) 

 

  

사진 좌측부터 장대훈, 정재영(가나다 순)

 


▶새누리당
전통 보수층의 유리한 고지를 지켜내지 못하고 민주당에 성남시장 자리를 내준 새누리당에선 내년 선거에서 필승을 해야 하는 당면과제가 눈앞에 와 있다.
지난 5대 선거에서 황준기 전 차관이 공천을 받아 낙하산 지역이란 오명도 적지않았던 터라 이번에는 지역 정치인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에게 각각 밀려 재선과 3선에 입성에 실패한 신영수 전 의원과 신상진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신영수 전 의원은 내년 출마 의지를 표명하며 각종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있고, 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상고심을 남겨놓고 있지만 보궐선거가 있지 않을 경우 시장직으로의 방향을 선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신상진 전 의원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그러나 이들에겐 지난 총선에서 패한 경력과 5대 지방선거에서 각자의 지역구에서 그리 높지 않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과연 당심이 어떻게 보고 있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사 출신의 서효원 전 부지사가 내년 출마를 겨냥해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다.
지난 5대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나왔다 황 전 차관이 공천을 받자 한나라당 후보군들 중에서 제일 먼저 황 전 차관 지지를 선언한 당사자로 당 충성도가 높은 인물로 전해진다.
성남부시장과 행정2부지사를 지낸 행정가 출신으로 장점 또한 많지만 다분히 정치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6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3선의 장대훈 의원도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성남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와 어느 누구보다도 성남지역을 꿰뚫고 있어 지역 정치인으로의 자질이 충분하나 주관이 너무 강하다는 평도 있다.
도의회 당대표를 지낸 정재영 도의원도 이름이 거론된다. 합리리이고 온화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정재영 도의원은 3선 의원으로 정치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이다.
지난 선거에서 지역 정치인이 아닌 일명 낙하산 공천으로 번번히 낭패를 본 새누리당으로선 내년 선거에 지역 출신이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진보통합당·무소속
진보통합당은 그동안 김미희 현 국회의원이 단골처럼 지역선거에 출마해 결국 지난 19대 국회입성에 성공해 현재 눈에 띠는 인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계열에서는 안 의원을 정무적으로 보좌하는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이 거론된다.
그는 오는 10월 재보권선거 출마를 최근 시사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2013. 6. 4 지방선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지방선거 결과...  (0) 201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