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조성 초기인 지난 1994년 7월에 건립된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매각을 추진하자 성남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분당 소재 공공체육시설을 민간에 매각하려 하자
한신수 교육문화환경국장이 성남시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공=성남시
성남시 한신수 교육문화환경국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성이 높은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매각은 철회돼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매각을 진행한다면 공공체육시설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선용에 대한 수요와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고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스포츠센터 보다는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스포츠시설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남시는 공공분야 체육시설의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때에 적지 않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스포츠센터를 단지 수익성을 목적으로 민간에 매각한다면 시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매각으로 늘어나는 이익보다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더 큰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매각을 강행하면 시설과 토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불허할 방침이다.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는 분당구 서현동 시범단지 안에 부지 4천535㎡, 연면적 2만34㎡(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체 면적의 86%를 소유하고 있다.
이 센터는 수영, 골프연습, 에어로빅, 헬스, 검도, 탁구, 스케이트, 농구, 탁구 등 30여개 종목을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월 회원 4천700명을 포함, 한 달에 1만1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적자 운영이 지속되자 2008년부터 매각을 추진, 2010년 5월 공매를 시도했으나 유찰됐다. 감정가액은 2009년 기준 243억원이다.
공단은 지난 5월 매각 설명회를 열었고 기획재정부도 지난 6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차원에서 매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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