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정

협동이 살아 쉼시는 성남시...단체 및 기관 뜻 모아

성남까치 2012. 5. 21. 10:37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이 본시가지 지역난방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우린 예로부터 '협동'하며 살아가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혼자서 하기 벅찬 일도 누군가 같이 동참하면 하기 쉬운 것이 세상사다.
지역내 다양한 단체 및 기관들이 행정과 하나가 돼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아름다운 효과를 나타내는 '협동의 정신이 살아 쉼쉬는 성남시'를 찾았다.

▶지역난방 확대 공급 협약
지역난방은 안전하고 쾌적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난방 방식으로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지난 9일 성남시(시장 이재명)와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분당·판교 등 신도시 지역에 주로 공급되던 지역난방이 본도심인 수정·중원지역 재개발, 재건축구역에도 공급한다는 내용의 '성남시 집단에너지(지역난방) 확대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성남시 본도심의 수정·중원 도시정비구역 내 들어설 아파트(6만2천860세대)와 기존 아파트(2만3천621세대) 등 약 8만6천781세대가 지역난방을 공급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LH공사의 사업포기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수정·중원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그 동안 분당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혜택을 받지 못했던 본시가지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관내기업 해외진출 위해 터키 가지안텝시와 우호협약 체결
성남시가 지난달 27일 터키 가지안텝시에서 추진하는 태양열발전시스템 100메가와트 규모 건설사업과 가지안텝시와 시리아를 연결(22km)하는 가지레일 건설프로젝트 등 총 5천억 규모의 사업을 협력 추진하는 MOU(우호협약)를 체결했다.
가지안텝시는 터키 내 경제규모 5위, 인구 156만의 광역도시로서 유럽과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강점을 지닌 동남부 최대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터키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핵심도시다.
이번 협약체결로 성남시 기업이 터키 내수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과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가지안텝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이라는 큰 성과를 올리게 된데 대해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마련 위한 국가기록원 업무협약
성남시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 4월 6일 '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협약'을 맺고 33명 장애인이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에서 기록물 정리, 색인목록정리 등의 일을 시작했다.
성남시와 국가기록원 업무협약으로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들은 국가의 역사 기록물을 보존하는 중요한 일을 하게 된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자활·자립을 돕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직업 선택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연차적으로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다문화가족 무료진료 위한 관내 5개 종합 병원 '업무 협약'
먼 이국에서 제일 서러울 때는 몸이 아플 때다. 성남시는 지난 3월 26일 보바스기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차병원, 성남중앙병원, 정병원과 '외국인·다문화가족 무료 진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성남 지역에 거주하는 2만4천988명 외국인과 다문화가족들은 지난 4월부터 관내 종합병원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아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입원 진료환자 1명당 1회에 한해 500만원을 지원하며, 보바스기념병원과 분당차병원, 성남중앙병원, 정병원은 초진료, 진찰료 등의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는다.
성남시는 외국인·다문화가족 무료진료 신청·접수(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언어 통·번역사 병원 동행 등 행정적 지원을 하며 병원진료를 마칠 때까지 안내를 도와주고 있다.

▶꿈과 행복을 키우는 행복·드림 (Dream)통장
성남시는 지난 해부터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한 '행복·드림(Dream)통장' 사업이 새로운 복지행정의 모델로 주목받아 이를 지원하려는 후원자가 줄 잇고 있다.
지난 해 1월 3억 6천만원으로 시작된 제1기 행복·드림(Dream)통장 사업은 교육, 주택, 창업자금으로 100세대가 선정된 뒤 성남제일새마을금고가 후원한 제2기에는 5억 4천만원 100세대, 개인독지가 부부가 후원한 제3기 사업은 교육자금으로 75명, 성남낙원새마을금고와 평화기업이 후원한 제4기 사업은 2억 4천만원 65세대, 성남동부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제5기 4억 5천만원은 125세대, 올 해 4월 아름방송과 LIG넥스원이 기탁하는 제6기 3억 6천만원은 100세대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행복·드림(Dream)통장은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에 필요한 교육자금, 주택자금, 소규모 창업자금 등을 2배로 늘려 주게 되며, 사업 대상자는 앞으로 3년간 매달 10만원씩 적립한 360만원에 후원자 납입금 360만원을 합친 720만원을 이자와 함께 받게 된다.

▶ 多 해드림 하우스 사업…8개 기관 협력
성남시와 민·관 7개 기관이 협력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저소득층의 이사부터 집수리, 청소, 소독, 가구 지원까지 주거 환경 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각 기관별로 성남시는 대상자 연계 및 행정적 지원을, ㈜KG옐로우캡 이사는 무료 이사를, 성남시시설관리공단·한국폴리텍Ⅰ대학성남캠퍼스·성남도배 전문학원은 도배, 장판, 전기, 타일, 보일러 수리 등을, ㈜푸른우리는 청소와 소독을, KT&G복지재단은 재료 지원을, 성남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대상자 선정과 사례관리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각 각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다.
시는 다해드림 사업이 높은 이사비용과 집수리비용 부담으로 주거·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작된 민·관 협력사업으로 지난 2월 시작해 현재까지 22 가구가 신청한 상태로 앞으로 신청대상자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