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때는 아무리 강력한 화염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 ‘소방관의 기도’는 미국 캔사스주 위치타 소방서의 ‘스모키 린’이라고 하는 소방관이 1958년 화재를 진압하던 중 3명의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써 내려간 시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에서 주인공 아버지의 직업이 소방관으로 나오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를 현직 소방관이 개사해 동영상으로 제작해 노래를 불러 화제다. ‘신이시여 아무리 험한 불길 속에도 한생명을 구할 수 있게 힘을 주소서 신이시여 가냘픈 외침소리까지도 멀리서도 들을수 있게 도와 주소서 …’ 성남소방서에 근무하는 이승필(36.사진) 소방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 소방관은 김천대학교 소방안전관리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6년 9월 소방관으로 임용돼 현재 수진119안전센터에 근무중이다. 이 소방관은 대학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음악을 접했으며, 이러한 경험이 이번 작품을 탄생시키는데 큰 움이 됐다. 특히 다음 tvpot(http://tvpot.daum.net)에 지난 22일 올려 진후 지금까지 조회 수가 1만2천여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시대 진정한 영웅이다’는 누리꾼들의 감사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필 소방관은 “4개월 동안 자료 수집과 음악 작업에 힘들었지만, 현장활동을 하면서 만난 생활이 어렵고 힘든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음원을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mp3 ‘방관의 기도’가 발매됐으며 판매 수익금은 불우한 이웃이나 공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성남 = 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
<소방관의 기도>
신(神) 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때에는 아무리 강열한 화염속 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떨고있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격렬한 화염속 에서도 갸날픈 외침소리까지 들을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여 어려운 이웃의 재산을 지키게 하소서. 제가 모든일에 최선을 다 할수 있게 하시어 우리들의 이웃이 편안한 마음으로 수면할수 있도록 지키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영혼이 육신으로 부터 떠나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속세에 홀로남을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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