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정

공원·녹지·탄천사업 공무원들이 직접 설계·진행..6억3백만원 예산 절감

성남까치 2011. 2. 28. 10:50

성남시는 건전 재정 확보를 위해 공원·녹지·탄천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의 14개 사업을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 의뢰하지 않고 공무원들이 직접 설계·진행해 6억300여만원의 예산을 아끼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4개 사업 예산 39억2천800여만원 중 15.35%에 해당하는 예산이다.
시는 지난해 태풍피해 원목을 직접 판매 및 처리해 녹지분야 사업에서 6천여만원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외부기관에 맡겨오던 재해위험 수목 정비공사, 병충해 방제공사, 벌목 처리, 생활권 주변 시유지 소공원 조성공사, 학교 숲 및 옥상조경 유지관리공사, 하천시설물 유지관리공사, 탄천물놀이장 정비공사, 탄천 물놀이장 몽골텐트 임대방식 변경 등 각종 사업을 공무원들이 자체 설계팀을 꾸려 진행키로 했다.
이 가운데 하천시설물 유지관리공사는 수해 등 자연 재해를 입었을 때 시설물을 새로 설치하지 않고 하천 시설물을 적절한 장소에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하천을 정비해 나가 당초 예산액보다 2억원을 절감한 4억원 예산으로 탄천 이용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또, 여름철 5개 탄천 물놀이장의 몽골텐트 임대 건은 임차업체 등에 유지관리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그동안의 운영 방식을 바꿔 수해 등으로 인한 파손시 신규설치·보수에 드는 추가 비용 1천300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사업을 공무원이 직접 설계하고 진행해 나감으로써 민원발생 소지를 줄일 수 있고, 용역비 절감과 함께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어 업무 능력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 = 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