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성남시민 주민투표가 바람직-10명중 8명

성남까치 2010. 1. 20. 13:53


【성남】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성남시민 10명 중 8명은 주민투표로 결정할 것과 절반은 통합 자체에 반대한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방자치수호를 위한 관제졸속통합 저지 성남시민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조상정·이덕수, 이하 시민대책위)’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시민 2천13명을 대상으로 통합과 관련해 전화여론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민대책위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여부 결정방식에 대해 응답자 79.5%(1천600명)가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회와 시장’이 결정해야 한는 299명(14.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합 시기에 대해 946명(47%)이 ‘6월 지방선거 이후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고, ‘지금 즉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07명(15.3%)에 불과했다. ‘전국적 방향을 합의한 뒤 논의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도 545명(27.1%)이나 됐다.
3개 시 통합에 대해선 1천7명(50%)이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24명(36%), 282명(14%)이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성남시민들은 광주·하남시와 통합 방식에 대해 현재 성남시와 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의회 의결이 아닌 주민투표 방식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성남시와 시의회는 이번 결과에 나타난 민의를 간과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더피플이 16~17일 이틀에 걸쳐 성남시 19세 이상 거주자 2천13명을 대상으로 ARS전화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3.1%p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167회 임시회를 열어 시 집행부가 제출한 3개시 통합안에 대한 의견청취안과 민주당 의원들이 제출한 통합논의대책특위 구성안, 주민투표 실시 촉구 결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