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원예산 무려 8,000억이나 배정

주거개선.서민복지 등 시급한 현안 산적한데...

윤창근 시의원 "투자 우선순위 고려" 촉구

 

 

 

【성남】성남시가 합리적인 재정운용을 위한 투자우선 순위를 고려해 재정운용계획과 그 예산을 집행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원조성과 관리 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윤창근 의원이 제공한 성남시 중기지방재정계획과 2010년 본예산 투자사업 심사 안건 검토 자료에 따르면 집행부가 2009년 이후 공원사업에 지나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원협의회 정책위원장인 윤창근 의원은 집행부 공원 관련 예산이 총 사업 건수 24건에 8천600억 가까이 투자되며, 8천억 원 이상이 2009년 이후 신규투자되는 사업으로, 이는 일반회계 신규투자사업비 총액 3조 7천545억 원 중 22.6%에 해당되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9년 투융자심사 자료에서 공원관련 안건은 웰빙대공원 1천598억 원, 피크닉공원 1천500억 원, 수내근린공원 172억 원, 서현근린공원 337억 원, 백현유원지 잔여부지공원 52억원, 양지근린공원 조성 143억 원, 탄천변 체육공원 2천2억 원, 양지다목적 운동장 14억 원, 중앙공원 시설물 정비 46억 원, 율동공원 재정비 29억 원, 머내과학기술공원 17억 원, 야외공연장 전광판 설치 14억 원 등 총 12건에 5천922억 원이라고 밝혔다.
윤창근 의원은 “자방자치단체는 합리적이고 내실있는 재정운영을 위해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한 충분한 점검과 검토를 통해 사업을 계획해야 한다”며 “시 예산이 2조5천억이지만 일반회계 신규 가용재원이 3천억 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공원관리에 투자가 지나치게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현재 지역 현안이 성남구시가지 재개발과 분당 리모델링 지원 등 주거복지 문제와 서민복지문제 그리고 성장동력 확보와 고용창출 지원 문제 등 공원사업보다 우선해야 할 사업들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건전하고 내실있는 재정운영과 합리적인 재정운용을 위한 투자우선 순위에 대한 고려와 검토를 통해 2010년 재정계획 수립을 집행부에 요구한다”며 “오는 12월에 열리는 성남시의회 정례회의에서 충분한 사업검토와 심도있는 예산심의를 통해 불합리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