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45년 역사를 자랑하는 성남 모란민속 5일장이 2012년 말 현재의 시장 옆 부지로 자리를 넓혀 이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여수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택지개발계획에 따라 개발지구 내 중원구 성남동 1864에 있는 모란시장을 인근인 성남동 4784 일대로 2012년 12월께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모란시장이 열리는 대원천 복개구간은 도로로 만들고 남쪽의 사유지를 사들여 지금의 1만2천200㎡보다 배 가까이 넓은 2만2천575㎡ 부지에 새로운 시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새로운 시장 옆에는 주민 쉼터인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모란시장은 1960년대 성남지역 개척의 선구자이자 당시 광주군수를 지낸 김창숙씨가 주민의 생필품 조달과 소득증대를 위해 1964년 시장을 만들면서 그의 고향인 평양 모란봉의 이름을 따서 모란(牡丹)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대원천 하류를 복개한 자리에 1990년 9월 들어선 현재의 모란시장은 장날에는 상인 1천500여 명과 전국에서 찾아오는 10만여 명이 북적대는 전국 최대의 민속 5일장으로 유명하다.
시는 지난 2007년 1월 4일 모란시장이 여수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포함되면서 전통 장터의 존속을 바라는 시민의 뜻을 받아들여 시장 이전을 추진해왔다.
한편, 현재 모란시장 장터 일원에서는 ‘공연문화와 어우러지는 모란민속 5일장’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성남시가 후원하고 한국예총 성남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행사는 날짜 끝자리가 ‘4’와 ‘9’로 모란장이 열리는 날인 오는 29일과 다음달 4·9·14일 각각 개최 예정이다.
모란민속 5일장 콘서트는 인기가수, 코미디언, 지역 향토 연예 예술인, 국악문화 예술인 등을 초청, 화려한 무대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흥을 돋우고 볼거리를 제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열린 첫 콘서트는 함재욱 씨의 사회로 ▶남진의 ‘둥지’, ‘님과 함께’, ‘나야 나’ ▶박혜신의 ‘딱 한번만’, ‘사랑해’ ▶정수빈의 ‘날 사랑해 줘’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 ▲김태랑의 ‘너무합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 등의 무대 공연이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여간 펼쳐져 이날 모란시장을 찾는 1천여 명의 시민, 상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모란장에서만 볼 수 있는 전국 팔도의 진귀품과 약초, 잡곡, 꽃과 모종, 생선, 의류, 액세서리, 만물상 등이 1천500여 파라솔 아래 자리잡아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시는 이번 공연행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서의 모란민속 5일장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재래시장 제일의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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