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가기록원=혼분식 특별 요리강습 모습(CET0057105, 1973)
【성남】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969년 1월 23일 ‘매주 수·토요일 분식의 날 지정’을 ‘이 달의 기록(1월)’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23일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이에 대한 자료를 제공한다.
‘매주 수·토요일 분식의 날 지정’은 1960~70년대 혼분식 장려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효율적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된 바 있다.
1969년 1월 23일 정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을 ‘분식의 날’, 일명 무미일(無米日)로 지정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쌀로 만든 음식을 판매 금지했다.
당시 정부는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 급격한 인구증가, 피폐된 경제, 농업생산력 정체로 인한 만성적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가루와 보리 소비를 촉진해 물가조절과 사회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다.
혼분식의 장점을 홍보하기 위한 표어·포스터와 제빵·밀가루 요리강습회, 학교에서 매일 점심 때마다 벌어지는 도시락 검사는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지속적 혼분식 장려와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쌀소비량은 감소했고 신품종(통일벼)의 보급으로 쌀 자급이 이루어지자 정부는 1977년 무미일(無米日)을 해제하게 된다.
오늘날 식량문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식량 수급 불안정, 국제 곡물가격 상승, 개방화와 식량자원주의가 대두하면서 이전과 다른 변화의 국면을 맞고 있다.
식량문제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Agriculture+Inflation)을 초래해 장바구니물가를 상승시킬 뿐 아니라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를 증가시켜 국가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6.9%로, 이 가운데 쌀자급률은 95%에 이르지만 쌀을 뺀 식량자급률은 5%에 불과해 식생활 변화에 따른 농업다각화정책, 품종개량, 재배기술 개발 등 세계화시대에 맞는 농업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때이다.
국가기록원은 혼분식의 좋은 점을 소개하는 영화필름뿐 아니라 1960~70년대 혼분식장려운동 모습을 담은 시청각기록, 쌀원료 음식 판매 금지 내용을 담은 문서 등을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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