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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림 무용단, 18일 춤 인생 36년 기념공연 및 춘앵전 출판기념회

성남까치 2008. 9. 17. 08:51


1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故 김천흥 선생 헌정무대도 마련

 

 


【성남】중요무형문화제 제39호 처용무와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이순림 무용학 박사와 그의 무용단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그의 ‘춤 인생 36주년 기념공연 및 춘앵전(春鶯轉)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날 이순림 무용단은 창작무용 ‘허수아비’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와 같은 자아의 본원성에 질문을 던지고 이를 육체적 언어로 풀어 각자의 위치에서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작은 교류의 마당을 마련한다.
이에 앞선 공연으로 지난해 8월 별세한 무용계의 큰 별 故 김천흥 선생에게 바치는 헌정무대가 마련된다.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이였던 故 김천흥 선생이 임금 앞에서 시연했던 춘앵전, 포구락, 향발무 등의 전통 춤사위를 원형 그대로 연출한다. 화동 정재예술단이 특별 출연해 유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의 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춘앵전’ 정재의 대표적 작품을 저술한 이순림 著 ‘춘앵전’의 출판기념회가 마련돼 있다.
춘앵전은 조선조 순조때 창작된 궁중정재의 하나로 1828년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순조의 명을 받아 왕정을 대리로 섭정할 때 세자의 모친인 순원숙황후의 보령 40을 경축하기 위해 세자가 예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렇게 창제된 춘앵전은 그 뒤 궁전향연에서 연회되면서 지금까지 160여 년 동안 전승되어 온 뚜렷한 전통성과 정확한 역사성을 지닌 춤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순림 무용단은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 춤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