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 레미콘 트럭 전복, 3명 사상

성남까치 2008. 7. 17. 16:26

레미콘 트럭 전복, 3명 사상
K16 공군, 장비지원에 소극적 말썽

 【성남】레미콘 트럭이 전복되면서 택시를 덮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1시 43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희망대 공원에서 성남초교 방면 성남초교 사거리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안모(55)씨가 운전하는 경기14고85XX 대형 레미콘 트럭이 전복되면서 신호대기중인 경기32바11XX 영업용 택시를 덮쳤다.

이 사고로 택시운전자 임모(55)씨와 뒷 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 장모(27·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트럭 운전자 안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레미콘을 가득 싣은 트럭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파열되면서 인도의 가로수와 한전주 등을 들이 받은 뒤 신호대기중인 택시로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소방서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레미콘 트럭을 들어올릴 수 있는 특수대형크레인을 K16 공군측에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측은 장비지원 여부에 대해 사전 현장상황을 확인한 뒤 내부 결제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인근 광주지역 민간 크레인 업체측의 지원을 받아 사건발생 1시간 후에서야 구조작업이 시작되는 등 유관기관간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성남시와 성남시설관리공단 견인사업소, 성남 소재 민간 크레인업체 등에도 특수대형크레인이 없어 유사 대형사고 발생시 대처능력의 한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김대성 기자 sd1919@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