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고위간부가 친구데.... 돈받는 정당인 구속기소

성남까치 2007. 8. 5. 11:19

검찰 고위간부가 친구데.... 돈받는 정당인 구속기소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용민)는 지난달 31일 검찰 고위간부에게 부탁해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모 정당 중앙위원인 임모(46)씨를 구속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박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3월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폭력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의 가족에게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인 친구에게 부탁해 피의자를 석방시켜 주겠다"며 청탁 로비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에서 임씨는 집행유예 경력이 있는 L씨의 가족이 또다시 폭력사건으로 구속되자 자신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며 사건 해결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직집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법을 잘 모르는 서민들의 다급하고 조급한 심정을 교묘히 이용해 법조 질서를 문란케 하는 등 그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