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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직원, 독거노인 환경개선 나서

성남까치 2007. 6. 12. 15:12
농협직원, 독거노인 환경개선 나서
 
 

 

사진설명= 농협성남시지부 직원들이 홀로사는 독거노인 집을 찾아 도배 및 장판교체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역사랑 이우사랑을 지향하는 농협 직원들이 장애인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에 이어 어렵게 홀로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의 환경개선에 두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농협 성남시지부 직원 20여명은 지난 9일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에 홀로 거주하는 주모(68) 할머니 지하방을 찾았다.
노후된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기 위해 길을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직원들이 주 할머니 집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언제 갈았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누렇게 변한 벽지에다 누수로 인한 흔적과 습기가 가득한 냄새가 집안 곳곳에 스며 있어 흠씬 놀라기도 했다.
 
답답한 지하방의 어두운 도배와 습한 바닥의 장판을 모두 걷어내고 깨끗한 도배지와 장판으로 교체한 뒤 주 할머니는 "새색시 집에서 살게 된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농협 송향옥 대리는 "깨끗해진 방과 할머니의 환한 웃음을 보니 흐뭇하다"며 "한편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독거노인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켠에 뭉큰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농협 성남시지부 직원들은 이날 도배장판 교체활동 외에도 수정구 신흥동 소재 열린사랑의집(원장 임효숙)을 방문해 이웃사랑을 실천했으며 향후 독거노인 가구에 대해 매월 밑반찬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