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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하는 아빠 응원왔어요!" 공군 15비, 기혼병사 가족 초청

성남까치 2007. 4. 23. 11:45

"군 복무하는 아빠 응원왔어요!"
공군 15비, 기혼 병사 가족 초청
 

 사진설명=부대를 찾은 이민혁 이병의 아내 신미진 씨와 아들 이건하 군이 항공기 전시장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군 제15혼성비행단(15비)은 최근 결혼 후 입대한 병사들의 아내와 자녀를 초청해 남편의 군생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15비에 근무 중인 기혼병사는 총6명. 이 날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근무처와 생활관을 돌며 말로만 듣던 가장의 군생활을 가까이서 보고 들었다.
 
근무처를 방문한 아내들은 상관과 동료병사들을 만나 처음으로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남편의 군생활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집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관을 방문해 깨끗하게 정리돼 있는 남편의 잠자리와 관물함을 구경하기도 했다.
 
구자현(28) 병장의 아내 김현미씨는 "말로만 듣던 남편의 상관과 동료병사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남편의 군생활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성실하게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남편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진(22) 병장의 아내 김주옥 씨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남편의 관물함을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는 집에서도 좀 더 깨끗하게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남편의 얼굴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김주현 단주임 원사(부사후 122기)는 "모든 병사들이 군생활을 하며 가족 생각을 많이 하겠지만, 몇 안 되는 기혼병사들이 더욱 가족을 그리워할 것 같아 행사를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병사들의 복무의욕을 고취시키고, 더 나은 병영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광규(23) 일병은 "부대에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남은 군생활을 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고 항상 힘이 되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