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행사알림

차한잔=박기현 성남세관장

성남까치 2006. 12. 11. 10:02

상생협력 파트너십 통해 자율통제시스템 정착

 

 

 

   통제와 규제에서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세관의 변화된 중심에 성남세관이 앞장서고 있다.
 
   성남지역 내 보세구역 기업들의 법규준수도가 1년여 만에 3배 이상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입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으며 관세청 혁신 사례로 등재되는 등 전국세관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성남·광주·이천·여주·하남시 등 관내 보세구역에 입주한 기업들의 법규준수도 우수업체 비율이 11월말 현재  97%에 달해 지난해 27%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박기현 세관장은 "법규준수도란 수출입물류업체가 관세법규 등에서 정하는 사항을 준수한 정도를 측정한 점수"라며 "보세구역 입주기업들이 1년여만에 높은 법규준수도를 나타낸 데에는 성남세관이 그동안 꾸준히 실천해 온 민·관 상생협력 파트너십이 지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성남세관은 지난해 관내 보세구역의 광활함, 세관인력감소 및 입주기업의 법규준수도가 크게 낮은 점에 착안, 보세구역 운영인과 관세사 및 세관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T/F팀과 학습동아리'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카페 '지기-지기(http://cafe.naver.com /zigizigy.cafe)'를 개설, 세관정보뿐만 아니라 보세입주기업에서도 세관규정에 대해 애매한 부분 및 개선사항을 실시간으로 등재하는 등 상호지원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박 세관장은 “올 초 관세청 직제개편에 따라 종전 30여명의 세관직원이 16명으로 축소됨에 따라 일하는 방식 개선 등 혁신이 불가피했고 그 대상을 수도권 배후물류기지인 성남세관 보세구역으로 지정해 성남세관 프로젝트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간의 통제와 규제에서 탈피해 민·관 T/F팀 및 학습동아리, 혁신워크숍, 인터넷카페를 공유하는 등 기업과 세관이 상생의 파트너로서 함께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며서 "그 결과 기업 내부적으로 자율통제시스템이 정착되는 등 법규준수도를 상향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성공사례를 전했다.

   또한 금년에 수립된 관세청 핵심가치의 하나이기도 한 '동반자 정신'에 걸맞은 정책으로 지난해 혁신최우수 부서답게 열악한 인력환경을 극복한 수범사례로 주변 관세사나 보세구역 종사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내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받고 있는 실정이다.
 
   박 세관장은 "우리 성남세관은 고객을 우선시하는 세관직원의 'Open-Minded'를 토대로, 현장으로 파고드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법규준수도 우수업체와 미흡업체간 '멘토-멘티'제도를 도입하는 등 법규준수도 미흡업체를 적극 지원해 화물자율관리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우병 파장 등이 사회적 이슈인 만큼 지역내 육류 수입업체가 많은 것을 감안해 지난 6월 MOU를 체결한 바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용인출장소)과도 지기-지기와 연계, 협력을 강화?·확대하는 등 기업의 의견수렴 및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는 세관직원의 'Open-Minded', 문제해결 능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발로 뛰는 세관 서비스 제공 등이 한층 더 나은 'Global-Top' 관세행정 실현에 성남세관이 앞장서길 기대해 본다.

 김대성기자/<kimd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