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경기 브랜드육타운, 성남 적신호-동두천 청신호

성남까치 2010. 10. 14. 11:47

경기 브랜드육타운, 성남 적신호-동두천 청신호
성남시 부정적 시각(?) 등이 도 추진사업 발목

 

경기도가 성남과 동두천에 추진중인 '브랜드육타운' 조성사업이 동두천은 내달 착공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반면 성남시는 선정 사업지에 대한 특혜의혹 등으로 사업 자체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브랜드육타운은 정부가 2008년 축산발전대책의 일환으로 FTA 등 수입개방에 적극대응하고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비처 확보를 위해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고기 브랜드를 입점시켜 운영키로 한 것으로, 도는 경기 G마크 축산물 판매를 촉진키 위해 사업지를 지난 6월 29일 성남과 동두천 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동두천 브랜드육타운은 현재 상봉암동 소요산 유원지 내 오는 11월말 착공해 내년 9월 말 완공 예정으로 사업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성남시 브랜드육타운은 이대엽 전 성남시장 친인척 소유인 일명 야탑동 갈매기살 단지가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특혜의혹 시비가 제기돼 뜨거운 감자로 전락했다.

여기에 민주당 출신 현 성남시장과 집행부의 부정적 시각과 일부 정치권의 반대 입김 등이 작용해 사업추진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브랜드육타운 사업은 순수 국도비로 추진되는 도 사업으로 성남시와 전혀 무관하다"며 "다만 관련 단체 등의 민원이 있어 타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도에 제출한 적은 있고 현재는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야탑동 사업지의 법적 하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행정적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현재 사업이 보류상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 브랜드육타운은 올해 안에 사업지 선정과 예산집행계획 및 계약완료 등이 않될 경우 국도비 60억원은 불용처리된다.
 

성남 김대성·차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