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정

시민이 주인인 성남 만들터..이재명 성남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성남까치 2010. 10. 7. 16:49

 

 "시정 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길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7일 오전 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선 5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라는 시정 목표와 5대 시정방침으로 ▲참여하는 열린행정 ▲역동하는 지역경제 ▲보편적인 나눔복지 ▲꿈을 여는 평등교육 ▲감동있는 문화예술 등 성남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그는 "철거민을 위한 임시 가설도시로 출발한 성남시 오늘날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기초단체로 성장했다"며 "지금까지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왔던 것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위기를 단기간에 인내하며 넘은 것처럼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성남은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무한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모든 사람이 희망과 미래를 공유하며 성남의 주인인 시민이 행복한 성남시. 그 꿈을 향한 힘찬 새출발에 시민여러분의 동참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장에 취임하고 보니 우수한 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미증유의 재정위기를 안고 있었다"며 "판교특별회계 전출금 5천400억원과 예산편성이 안된 법적의무금 등 7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공식 부채는 갓 출발하려는 민선 5기에 너무나 큰 짐이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공직사회는 여전히 과거에 안주하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선거 후유증인 정치적 대립의 격화로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이 발목을 잡아 긴 항해를 감당해야할 배가 전진하기보다는 침수 위기에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다"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저항은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좌절시킬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 시장은 "내년부터 3년간 연 1천억원씩 지방채를 발행해 악성단기부채를 장기건전부채로 전환하고 매년 500억원씩 예산절감을 통해 상환재원을 마련, 재정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라는 민선 5기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들도 함께 해줄 것은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성된지 20년이 경과한 분당 등 노후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해 지원 중이며 융자보증제도 도입과 법령규제 완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마무리 단계인 판교신도시 입주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완전한 시설물을 인수받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명품 신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