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 둔촌 이야기 자리 ‘가을, 둥근 날 밤’

 

 【성남】성남문화원 부설 둔촌연구회는 1일 오후 중원구 하대원동 소재 둔촌 사당인 추모재에서 둔촌 이야기 자리 ‘가을, 둥근 날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성남시 향토유적 제2호에서 경기도 기념물 제219호로 승격·지정된, 고려 말 대학자 광주이씨의 중시조 둔촌 이 집(李 集, 1327~1387) 선생의 효행과 충절심을 기리는 둔촌 이야기 자리 그 네번째 행사다.
지난해 10월 첫번째 이야기 자리를 시작으로 석달에 한번씩 치뤄지는 이번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인 송규정 선생이 둔촌 작시 ‘정훈(庭訓)’을 시창하고, 국악실내악단 소리향의 염불, 타령, 대금산조 中 중모리, 중중모리, 성남시립합창단의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그리운 금강산 중창이 이어졌다.
또한 이주희 연극배우와 김인유 시인이 각각 둔촌 작시 ‘우설’과 ‘눈이 내리는 날에’ 등 시낭송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강진갑 한국외대 교수의 ‘둔촌 관련 문화유산 콘텐츠의 활용방안’이란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성남문화원 한춘섭 원장은 “성남의 큰 어른으로 모셔야 할 둔촌 추앙의 문화사업으로 내년에는 ‘제1회 둔촌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성남시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심양시에서 ‘둔촌백일장’ 행사 확대 개최 등 우리 고장의 대표성 있는 ‘둔촌 사랑’ 인물 선양사업과 시민문화 운동을 전개 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