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무관 합기도협회 김욤만 창시자...
무무관 합기도협회, '左武右文'―학문과 무술에 노력한다
합기도 세계화―표준화를 통한 통일성과 통합단체 필요
우리 선조님들의 수많은 수련 과정과 역사 속에서 자연 발생 적으로 만들어진 무도 합기도.
12경락, 365혈과 6대관절을 포함한 여러 급소를 찌르고, 던지고, 꺽어 제압하는 술기로서 단전호흡, 발차기법, 낙법, 격파술, 체포연행술, 무기술, 부채술 등 다양한 기법과 3천여 가지의 수로 우리 현대인에 알맞게 정립돼 정신건강, 신체발달, 대인방어, 인격함양 등으로 승화되는 것이 합기도다.
"이 세상은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큰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땅위에 나를 맞아준 합기도는 훌륭한 예절과 타인의 감정을 고려해야 하는 수행운동으로서 합기도인은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옳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무무관 합기도협회 초대 총관장인 김용만(73.사진 왼쪽) 창시자의 말.
무무관 합기도의 성립 시기는 '학문과 무술에 노력 한다' 라는 '좌무우문(左武右文)'의 철학을 바탕으로 1963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당시 김용만 관장이 집안 마당에 체육관을 건립해 제자를 양성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무무관'이 탄생하게 됐다.
당시 불안정적인 사회적 구조의 문화에서 강한 무예로 정착되어야 만 했던 시대적 특수성과 한국 특유의 민족성으로 인해 관절기와 유술기를 포함한 실전적인 수련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시대 변화에 아주 빠르게 대처하며 방어적 기술 형태인 관절기와 유술기 기술에서 공격적인 기술 형태인 발차기(족술)와 각종 무기술(지팡이,단봉술,부채술,검술), 특수호신술(연행술,포박술), 대련법 등이 추가돼 수련되며 내려 왔다.
김용만 창시자는 "현재의 무무관 합기도협회는 무인의 정신과 예의를 중요시 하며 합기도를 사랑하는 진정한 합기도인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가며 기존의 협회나 계파에서 현존한 논쟁과 분열을 초월해 합기도인 모두가 통일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선두자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이렇게 합기도가 발전 보급 하는데 있어 합기도의 문화적 가치와 자산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통제, 관리할 권위와 책임을 가진 기관의 설립은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합기도가 세계적 문화 유산으로 뻗어 나아가기 위해서는 '표준화를 통한 통일성'을 갖추고 관련 단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있는 '통합단체'가 필요하다"며 "그 단체를 통해 국민생활체육으로의 활성화와 대한체육회 정가맹, 전통무예진흥법의 종목선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창시자는 "민족전통 무예인 합기도를 통해 전통무술 정신을 구현하고 국민의 심신을 단련해 사회적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합기도의 연구, 개발, 보급, 교류, 발전 및 계승으로 무도인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을 도모하는 일과 사회발전을 위해 적극 헌신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합기도를 하나로 묶어 국가 위상에 기여하고 세계속의 무술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선두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용만 창시자는 "다음달 성남에서 개최되는 합기도 월드 챔피언쉽 대회를 통해 전세게 합기도인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그 경험과 관계쉽을 통해 무술에서의 한류를 이뤄내기를 기대한다"며 "세계합기도대회를 통해 희망과 도전 그리고 지도자분들의 삶속에서 세계적으로 발전의 빛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