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관광 열심히 하겠습니다....성남시의원 국외연수 이색적인 글

성남까치 2012. 5. 14. 10:39

김대성 | sd1919@joongboo.com  

 

○…지난 8일부터 9박 12일 일정으로 유럽 3개국 공무국외연수 중인 성남시의회 한 의원이 스마트폰 상에서 ‘사진 공유 기반 SNS’를 통해 관광 명소 사진과 함께 이색적인 글을 올려 눈길.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윤창근 시의원은 SNS를 통해 “5월 11일 이태리에서 두번째 밤을 보냈다. 오늘은 베네치아 ‘관광’을 하고 시청을 방문 예정. 시의원들이 시민 혈세로 관광이나 다니면 되냐?고 한다. 그런데 관광을 하겠노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는 건 관광을 꼭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 관광을 하는 마음의 눈이 시의원이라는 공인의 눈으로 보느냐 아니냐의 차이다”고 말해. 즉 시민중심의 마음의눈을 통해 시민혈세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겠다는 것.

이어 그는 “세상의 변화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이고 사소한 것이란 시민이 불편해 하는데 사소하다고 외면했던 것들”이라며 “이태리 사람들이 신발을 예쁘게 잘 만드는 것은 로마군인에게 튼튼한 신발이 필요해서고 디자인이 아름다운 것은 외부에서 활동할 시간이 많아 외모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된 것으로 사람이 어떤 눈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

또한 그는 “세상의 변화는 사소하지만 애정을 가져야 할 어떤 이유가 있다”고 소개하며 “화장품 아이새도우는 무도장에 가는 여동생의 눈을 예뻐보이게 하려는 오빠의 마음에서 비롯됐듯 시민에 대한 애정을 가슴에 품고 사소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세상의 경험을 선생으로 삼으려 한다”고 주장.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시의원인 저를 부모된 마음으로 애정을 주면 감히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며 “시민의 눈으로 또다른 세상을 공부하고 돌아가겠다”고 당당히 밝혀.

윤 의원은 매일매일 자신의 사진공유 기반 SNS에 관광 명소 사진 등을 올리며 그곳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상황 등을 세세하게 설명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하기도 해.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