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모저모

성남 야탑고, 아쉬운 대통령배 준우승....

성남까치 2011. 8. 29. 15:08

성남 야탑고(교장 민병헌)가 대통령배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야탑고는 지난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천안 북일고에 5-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북일고 에이스 2학년 윤형배는 선발 송주영의 뒤를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결승전 승리투수가 됐다.
야탑고는 1회 초 북일고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말 공격에서 1회 1사 후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으로 2, 3루의 상황에서 야탑고 4번 김성민의 좌중간 역점 2타점으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야탑고는 북일고 강타선에 4회 대거 4실점을 내줬으며 바뀐 북일고 윤형배 투수를 상대로 6회말 1점을 뽑은데 이어 8회와 9회에도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북일고가 지난 1987년과 1997년에 이어 세번째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신인지명 3라운드에서 LG트윈스에 지명받은 야탑고 에이스 좌안 김웅은 4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북일고 강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다해 대회 감투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말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에이스에 입단 예정인 야탑고 포수 김성민은 이날 팀의 3타점을 홀로 책임지며 대회 타점상을 받았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창단 14년째의 야탑고는 짧은 역사지만 고교야구의 신흥 강호로 여러해 동안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도에 윤석민 투수를 앞세워 황금사자기와 무등기 결승까지 올랐으며 2005년 청룡기선수권 4강, 2007년 황금사자기 4강·전국체전 동메달, 2009년 무등기 4강, 2010년 봉황기 4강, 2011년 황금사자기 4강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성남=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