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전 성남시장 일가 비리 사건 일지
이대엽 전 성남시장 일가 비리 사건 일지
8. 26 큰 조카 구속-뇌물수수 혐의
10. 18 큰 조카 며느리-인사청탁 혐의
10. 20 이대엽 전 시장 출국금지
11. 2 분당 이 전 시장 자택 압수수색
11. 19 세째 조카 구속-횡령 혐의
세째 조카며느리 조사 중
조경업체 운영 큰 조카 아들 조사 중
11. 26 성남신청사 시행사인 현대건설 서울본사 압수수색
11. 29 이대엽 전 시장 검찰 출두-13시간 조사후 귀가
11. 30 이대엽 전 시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
12. 2 이대엽 전 시장 구속
인사청탁과 뇌물, 직권남용 등과 관련해 시 공무원 8명 구속, 공무원 30여명 조사 중
-------------------------------------------------------------------------------------------
성남시 관급공사 수주 및 공무원 인사청탁 비리 등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사건을 '이대엽 전 성남시장 일가 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 지난 6월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이 전 시장 친인척과 관련 공무원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해 결국 2일 핵심인 이대엽(75) 전 시장을 구속했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문준섭 영장 전담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민선3·4기 당시 '작은 시장'으로도 불리고 이 전 시장이 3선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최측근에서 보좌관을 지낸 큰 조카 이모(61)씨를 지난 8월 26일 구속했다.
큰 조카 이씨는 지난 2007년 1월과 4월 관급주차장 공사 수주 청탁 명목으로 업자로부터 6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이어 검찰은 5급 사무관 승진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여성공무원 2명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큰 조카 이씨의 부인도 지난 10월 18일 구속했다.
또 지난 11월 19일에는 거액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이 전 시장의 셋째 조카(56)도 구속됐다. 셋째 조카가 회사돈으로 사들인 건물은 이대엽 시장 재임시절 특혜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야탑동 소재 일명 '갈매기살 단지'로 이 전 시장 임기 말기에 준주거시설로 용도가 변경가 대폭 완화되기도 했다.
이들 외에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큰 조카 아들(36)과 셋째조카 부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 친인척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며 이 전 시장이 깊숙히 개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0월 20일 이 전 시장을 출국금지한데 이어 지난달 2일에는 분당 자택을 압수수색해 1천만원이 넘는 고급위스키 등을 압수했다.
여기에 검찰은 지난달 26일 호화청사로 유명한 신청사 건립 시행사인 현대건설 서울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전 시장이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는지와 신청사 조경사업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당시 실세였던 큰 조카에 충성맹세를 하며 인사청탁과 뇌물수수, 직원남용 등과 관련해 성남시 4급 국장 등 8명이 구속되고 5급 과장 등 30여명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성남 = 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