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엽 시장 검찰 자진출두, 뇌물 인사청탁 등 조사

성남까치 2010. 11. 30. 11:38

뇌물·인사청탁·건설업체와 거래 여부 조사
인사청탁 공무원과도 대질조사

 

 

<속보>친인척 인사비리 등과 관련(본보 11월 29일 18면 보도)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이대엽 전 성남시장(75)이 29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도착하자 마자 간단한 신원확인 후에 곧바로 수사검사실로 향했다.
이 전 시장은 구속된 조카의 비리와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 자진출두했다"며 측근들의 구속에 대해서도 "그들 사정"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검찰은 지난 2일 분당의 이 전 시장 아파트를 압수수색하면서 압수한 시가 1천만원이 넘는 로얄살루트 50년산이 뇌물로 받은 것인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 전 시장의 조카 이모(61·구속)씨가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조카며느리가 인사청탁 명목으로 공무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성남시청사 건립과 관련해 현대건설과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이 전 시장은 인사청탁 및 뇌물과 관련된 해당 공무원 등과 대질조사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압수수색 등 수사한 내용과 관련해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남 = 김대성기자 sd1919@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