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학·건강

분당제생병원 조상균 원장, 제6대 병원장으로 1일자 취임

성남까치 2010. 11. 1. 15:22

 

 

 

분당제생병원 조상균 원장(사진)이 1일자로 제6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조상균 원장은 지난 9월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 이사회에서 선출 되었으며 임기는 2013년 10월 31일까지다.

 

조상균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의학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인하병원 내과과장을 거쳐 1998년 분당제생병원 개원과 함께 초대 진료부장으로 부임해 심장혈관센터 소장, 교육연구부장을 역임했다.

 

조 원장은 취임사에서 "고객만족 병원, 연구중심 병원'을 목표로 할 것이며 '내부 고객만족과 상생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그는 "2011년도 병원 인증평가에 힘써 좋은 결과로 조직의 시스템 정비와 정확한 진료, 투명한 행정을 보장함으로서 병원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조 원장은 성남통으로 서울대 졸업 후 지난 20여년을 성남지역 주민을 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조 원장은 1955년 전남 여천 출신으로 광주일고를 졸업했다.

 

 

 

아래 취임사 전문

친애하는 분당제생병원 가족여러분,

 

엊그제까지만 해도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어느덧 조석으로  제법 쌀쌀함을 느끼게 된 것이 이제 가을이 깊어 겨울의 문턱에 성큼 다가선 것 같습니다. 제생가족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우선 병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저에게 맡겨 주신 호덕 이사장님, 그리고 민병찬 상임이사님을 비롯한 모든 이사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리며, 아울러 저 또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1998년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차트 없는 병원으로서 우리 병원이 첫 발을 내디딘 지 어언 12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640병상을 갖춘 병원으로 규모의 성장을 해왔고, 여러 분야에 있어 특화된 진료를 위한 센터 개설을 통해 질적인 성장도 해왔습니다.

다가오는 2011년에 방사선 암치료기가 구비되면 모든 환자들을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게 됨으로서 소위 구제창생의 사명을 다할 수 있는 명실상부 --병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채병국 전임 병원장님의 헌신적 노력에 의해 2010년은 개원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저는 이러한 성장 기조를 잘 이어 받아 앞으로 분당제생병원이 지역사회에서 최고의 만족도를 주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날 의료계는 보험재정 부족, 그리고 보장성 강화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2011년도 의료보험수가 인상이 1% 수준에 묶임으로서 병원 경영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무한경쟁시대로서 병원간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 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대학병원의 확장과 용인과 동탄에 새로운 병원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처한 우리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앞으로 3년간 원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함에 앞서, 저는 다음과 같은 것을 다짐하고, 또 제생가족 여러분들께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우리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감동시켜서, 환자들로 하여금 제생병원을 꼭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각인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고객만족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직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그리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요건이겠습니다. 환자를 감동시키는 문제는 제생가족 여러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저 역시 외부고객의 중요성을 절감하지만, 저는 내부고객인 여러분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한편 미래에 있어 연구 없는 진료만으로는 다른 병원과의 경쟁에서 뒤 처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속적인 성장동력인 연구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특히 의료진 여러분께 부탁 드리겠습니다. 고객만족병원과 연구중심병원이라는 두 가지의 목표는 결코 상충되는 목표가 아닌, 동시 달성이 가능한 목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병원이란 무릇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가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상생의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칭찬하며, 창조적 조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획일적 사고에서 벗어나 생각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건강한 조직이 됩니다. 저 역시 직원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제공해 주십시오. 이를 병원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가까운 장래에는 인증평가라는 큰 숙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증평가를 받지 못하면 환자들로 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인증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조직의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고 정확한 진료와 투명한 행정을 보장함으로서 병원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게 될 것입니다. 부디 이 평가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들께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 11 1

 

6대 분당제생병원장 조 상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