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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 조성에 민간산악인들 나서

성남까치 2009. 12. 2. 14:01

 


【성남】역사적 의의가 있는 남한산성의 문화와 볼거리 그리고 먹을 거리가 조화된 등산코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민간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성남등산연합회는 일반인과 전문산악인 등 20명으로 구성된 ‘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 예비답사단을 구성하고 등산코스에 대한 1차 답사를 가졌다.

 


성남등산연합회 고태우 회장의 안내로 진행된 이날 답사단은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 소재 봉국사에 집결해 1구간인 봉국사→망경암→경원대 뒷산인 영장산 5부능 오솔길→복정동 독쟁이골→복정역과 산성역으로 이어지는 야외전철선→굴다리를 지나 약진로 대로를 건너 창곡동 마을회관→군사학교 교육장을 거쳐 산성역까지 걷기 여행을 가졌다.
이어 2구간인 산성역 1번출구에서 성남폴리텍대학 담벽을 따라 시내버스 종점을 거쳐 산성동 주택 정상점에서 성남본시가지를 감상하고 민속마을에서 성남시를 대표하는 음식중의 하나인 닭죽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그리고 2구간의 포인트인 논골과 양지공원→야생화공원인 자연학습원→남한산성 순환도로→남한산성 남문→성곽을 따라 남장대지→약사사골→여래종의 본산인 약사사→성남 민속공예 전시장→남한산성 유원지 광장에 이르는 ‘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 예비답사길을 마감했다.

                                                                                                     성남등산연합회 고태우 회장
이날 둘레길 걷기여행에는 성남 시민뿐 만 아니라 서울과 용인에서 온 시민들도 있어 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고태우 회장은 “이번에 진행된 둘레길은 임의대로 만든 길인 만큼 앞으로 정상적인 답사단을 구성해 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둘레길 조성이 민간이 주도하는 둘레길의 범주를 넘어 산림과 공원 그리고 문화관련 공무원의 참여와 행정적 지원 그리고 지역의 미술, 사진, 문학 관련 인사들의 참여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잘 조화를 이루는 둘레길로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연과 역사, 도심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활용해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한 성남시와 서울, 하남, 광주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둘레길을 조성하고 싶다”며 남한산성 둘레길이 조성되면 수도권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의 활용의 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등산협회는 앞으로 보다 전문적인 둘레길 답사단을 모집해 집중적으로 남한산성과 성남시 둘레길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성 기자